농촌- 삶터,쉼터

일연재

왼다리베드로 2015. 6. 1. 08:28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수묵화와 한문서예 공부 중에 연습용으로 남겨진 습작 몇 개를 거실 이곳저곳에 붙여놓고 동업자와 둘이서 희희낙락한다.

 

1년 전 금요일마다 세 시간씩 공부하고 지난겨울 방학기간 중에는 화실에서 특강까지 받아온 수묵화와 올 1월부터 거의 매일 시간이 나면 짬짬이 학산 서실에 나가서 해서를 연습하지만 너무 늦게 입문한 늦깎이라서 솜씨가 내내 그 자리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물은 바로 빠져 버리지만 그래도 콩나물은 조금씩 조금씩 자란다-아침에 동업자가 하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우스개 소리다.

 

현관 이마에 붙인 현판의 이름은 게으른 농부와 동업자의 이름 한자씩을 집자하여 "일연재"라 정하고 필자가 직접 서각 해서 주택 신축 후 바로 붙인 뒤 지금까지 십수 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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