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의 대 여섯 군데 심은 보리수나무에 빨간 열매가 소복하게 맺혔다.
빨간색 열매가 좀 떨어져서 보면 꽃이 핀 것처럼 예쁘다.
열매가 많은 가지는 무게에 못이겨 축 늘어져서 가는 가지는 곧 부러질 것 같다.
보리수나무는 속성수 인지라 나무 수형을 잘 잡으면 조경수로도 손색이 없어 올 초순에 강전 지작 업을 해 주었더니 씨알이 굵기도 하거니와 많이 맺혀서 오히려 수형을 흩트리는 역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보리똥 수확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
보리똥 서말이면 천식도 고칠 수 있다는 옛어른들 말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