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즐길 수 있는 꽃잎차는 대개 매화차, 연꽃차, 국화차 정도를 흔하게 꼽는다.
연꽃차는 개화 1일차 다음날 아침 꽃잎이 벌리기 전에 꽃잎이 닫힌 채로 채취하여 냉동 처리하여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꽃잎 차고 국화차는 소포장 팩으로 이미 상품화된 상태로 많은 사람들이 국화향 자체를 음미할 수 있는 꽃차다.
매화차는 꽃봉오리나 활짝 핀 꽃을 반건조 냉동 보관하였다가 수시로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실 수 있고 풍류가 많으신 분들은 녹차에 매화꽃을 바로 띄워 매화향을 즐기시기도 한다.
3월 초순무렵 목련 꽃봉오리가 굵어지기 시작해서 중순이 되면 연꽃 모양의 흰꽃이 나뭇가지에 환하게 달린다.
작은 꽃봉오리가 봄기운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봉오리 크기가 변하면서 솜털로 감싸인 외피가 벌어지고 미색의 목련 꽃잎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꽃이 피는 것이다.
신이는 목련 꽃잎을 법제한 약초 이름이며 솜털 외피를 제거한 목련 꽃잎을 건조한 한방 약제다.
약 보름동안 5회에 걸쳐 목련 꽃봉오리 또는 꽃잎을 채취하여 소형 실내용 건조기에서 신이를 만들었다.
올해 앞마당 귀퉁이의 목련나무에는 목련꽃이 높은 가지에만 듬성 듬성하게 달렸는데 거의 8할 이상이 건조기로 들어가 신이로 변했기 때문이다.
특유의 정유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신이차에는 향기가 있다.
눈으로 감상하던 하얀 목련꽃이 혀와 코를 즐겁게 만드는 신이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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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별-꽃봉오리 모양은 한쪽으로 기운 원추상으로 모필의 머리와 같고 길이는 1-4센티, 지름 1-2센티, 겉에는 2장의포편으로 싸여 양측을 이루고 보편 표면은 부드러운 긴털로 덮여있고 털 길이는 약 5밀리이며, 내표면은 평활하고 자갈색이다. 포편을 제거하면 3조각의 화악과 6-9-12조각의 자갈색 화변이 서로 긴밀하게 싸여 있고 그 속에는 여러 개의 황갈색 수술과 한 개의 갈색 암술이 있다. 말린 신이는 잘 부스러지기 쉽고 특이한 향기가 있으며 맛은 맵고 약간 쓰다.(한약 포제와 임상응용, 영림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