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여름 소나기처럼 내렸다.
벼락과 천둥소리로 시작된 어제부터 내린 창원지역의 장대비 강우량은 100 밀리 정도라고 하니 이틀 강우량치곤 많은 수량이어서 바짝 메마른 산과 들을 촉촉이 적셔 주었다.
농원의 벚꽃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가 봤더니 역시나 낙화된 꽃잎 흔적이 입구의 진입로에 즐비하다.
다행히 지금은 개화 초기라서 아직 꽃망울이 많이 달려 있고 일주일 정도는 벚꽃을 더 즐길 수 있을 것인데 다시 비 예보가 있어 여간 찜찜하지가 않다.
한 일주일 정도만 봄비가 늦게 참아준다면 진해 군항제만 고대하고 기다렸던 여러 분들께서 고마워할텐데,,,
봄비와 벚꽃은 자연의 법에 따라 내리고, 피고 그리고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