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1층 갤러리에서 창원 문인화 지부 전이 열리고 있다.
갤러리라고는 하나 교실 복도처럼 생긴 하얀 좌우 벽에 그림을 그냥 설치해 놓았을 뿐이다.
안내하는 이도 방명록도 보이지 않고 그림들만 외롭게 서로 마주하고 있다.
문인화의 주제는 매난국죽을 기본으로 한 작품이 대부분이며 문인화 초학자들이 공부하기에 적당한 작품이 많다.
초여름이 시작되는 장대같은 소나기가 쏟아진 후 바로 찾아본 전시장은 관람객이 한분도 계시지 않아 을씨년스럽기 그지없었고 출품하신 분들은 이 전시를 위해 몇 날 며칠을 고민하면서 작품 구상을 하셨을 텐데 창원시민들께서 이렇게 무심한 것을 알면 얼마나 실망이 크실까 하는 염치없는 생각까지 해 보았다.
전시장을 아무도 찾아 주지 않아도 작가는 그림을 그릴때 고통스러운 행복감을 느끼며 작품이 완성된다는 것을 알지,,, 그래서 작가 손을 떠난 작품이 홀로 있어도 그건 관객의 몫.
이 전시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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