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닷새 동안 매일 서실에 나가 서예 연습을 시작한 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두 번 보내고 세 번째 한여름을 보내고 있다.
해서체로 기본기를 다지고 행서체를 익히면서 전서체 쓰는 법을 병행하였고 지금은 소전체의 마지막권을 공부 중이다.
공부 시작한 지 한 해가 다 저물어갈 무렵 거실 벽면에 연습한 글씨를 붙여놓고 감상하다가 떼어내면 쓰레기 처리하는 것이 아까워 한벽면이 끝날 때마다 사진으로 기록하다가 '이것들을 농사일기 쓰듯 블로그에 기록해 놓으면 훗날 공부도 될 뿐 아니라 좋은 얘기거리가 되겠구나'하는 기특(?)한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서예술에 오랫동안 공력을 들이신 전문가 선생들께서 보시면 코웃음을 칠 일이라는 것을 잘 앎에도 불구하고 게으른 농부는 용기백배해서 글씨공부에 더욱 힘써 볼까 한다.
행서체는 한국화와 문인화의 낙관을 쓰기 위함이고 전서체는 전각, 서각 작품에서 자서 자각(自書自刻)의 긍지를 지키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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