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서예:습작과 전시회

파초

왼다리베드로 2017. 9. 28. 19:08

 

 

 

 

 

 

 

 

 

 

문인화의 기본은 사군자부터 시작된다.

맨 처음 시작은 부드러운 선으로 이루어지는 난 그리기 공부를 한 후 매화, 국화를 공부하고 마지막에 거의 직선으로 그리는 대나무 그리기 공부를 하게 된다.

 

게으른 농부는 지금 대나무 그리기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으나 선천적으로 별 재능이 없어 헤매고 있는 중이다.

 

십 군자까지 전부 공부할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모란, 연, 파초까지는 공부해 보고 싶다는 얘기를 우연히 서실에서 글을 쓰다가 잡담 중에 한마디 했더니 서실 학산 선생님께서 파초를 얻어주겠다는 언약을 무심코 들었었는데 고맙게도 그저께 어린 파초 두 포기를 가져오셨다.

김해 지인에게서 얻어 오신 것이다.

 

집 마당 양지바른 곳에 한 포기는 정식을 하고 또 한포기는 여리디 여린 애기 파초인지라 바깥에서 월동은 무리라고 판단되어 화분에 심어 집안에서 겨울나기를 할 작정이다.

 

화실의 도원 선생님께서는 '문인화는 선비의 글 공부중 여가로 시작된 관념화로서 실제 꽃나무 개체의 식물학적 모습에 꼭 부합되게 그리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잎이 마주 보는지 어긋나는지 등등은 구분되어야 하므로 화제의 대상이 되는 꽃나무는 언제나 관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라고 여러 번 말씀하시고 있고 파초는 한 번도 가까이에서 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 그 생육상태를 파악할 좋은 기회를 얻은 것이다.

 

두드려라! 열릴 것이요. 구하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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