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가고파 국화축제

 

 

 

 

 

 

 

 

 

 

 

 

 

 

 

 

 

 

 

 

 

 

 

 

창원의 대표축제라고 할 수 있는 가고파 국화축제가 마산어시장의 바다 쪽 매립지 해변 공터에서 열리고 있다.

 

아침 10시쯤 동업자의 채근에 일찍 집을 나섰지만 임시주차장 3곳은 이미 만석이 되어 축제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겨우 주차하고 가을 땡볕(?)에 걸어서 행사장에 도착해보니 국화꽃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오신 듯하다.

국화꽃으로 장식한 대형 조형물의 입구에는 연신 많은 사람들이 물밀듯이 들어오시고 있다.

 

국화꽃으로 만든 조형물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닭, 오리는 물론 여러 동물의 귀여운 모습이 연출되어 있고 국화꽃 종류도 이곳에는 놀랄 정도로 많다.

국화꽃 한 송이에 천 육백 송이가 달린 화분 장식대는 망루 모양으로 단장되어 관람객을 유인하고 있고 그 옆에는 왕년의 유명 쌍둥이 인기가수가 심장병 어린이 돕기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었는데 동업자는 배추 이파리 한 장을 불쑥 모금함에 넣고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리고 뛰어온다.

 

아침이면 국화꽃이 많이 전시되었으니 국화향이 진동할 것이라는 예상은 여지없이 깨어졌고 여느 축제행사와 같이 이곳에도 갖은 먹거리 부스가 전시장을 에워싸고 있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주전부리에 열심이다.

 

행사장 맨 끝의 천막에는 품바공연이라는 현수막 밑에 어느 무명가수의 흥겨운 유행가 소리에 손뼉 치시는 어르신들이 소복하게 앉아계신다.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행사는 이달 24일(화)에 개막식이 있었고 11월 8일(수)에 끝날 예정이니 마산국화의 진면목을 못 보신 분들은 짠내 나는 가고파의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짙어가는 가을을 만끽해 보심이 어떠실는지요?

 

가고파 국화축제장에 가 보면 국화꽃이 매우 많고 구경거리도 천지 삐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