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한파 후

왼다리베드로 2018. 2. 1. 05:47

 

 

 

 

 

 

약 보름 동안 이어졌던 영하의 날씨는 창원지방에 어울리지 않게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기도 했고 농원의 연못 세 곳도 어른이 올라서도 끄떡없을 정도로 두껍게 얼어 버렸다.

 

한파 후 일주일 전에 지하수로 가득 채워준 연못물은 계속되고 있는가뭄으로 바짝 마른 농원의 비탈면으로 새 버려 얼음 뚜껑만 남았다가 오래간만에 영상의 날씨가 회복되어 두 곳의 연못은 녹아내렸으나 한 곳은 아직 살얼음으로 남아있다.

 

두 시간에 걸쳐 다시 지하수를 채워주는 동안 소나무를 포함한 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했고 저수지에서는 먹이활동을 하는 고니 떼의 요란한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설날 전후를 임박해서 북쪽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다.

 

주말부터 한 오일동안 또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으나 이번 추위가 마지막 추위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혹독하고 을씨년스러운 겨울 날씨는 요만큼만 맛보는 것으로 충분하고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싶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토종나무인 '히어리'의 꽃망울이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흘 뒤면 입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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