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처진올벚나무 이식

왼다리베드로 2018. 3. 9. 16:28

 

 

 

 

 

 

 

 

 

 

 

 

 

 

 

 

속칭 '능수벚꽃'으로 알려진 처진 올벚나무와 조경 소나무 각 한그루가 밀양으로 옮겨갔다.

 

조경전문가, 보통인부 두 사람과 굴삭기가 동원되어 분 뜨기 작업을 마치자마자 트럭 두대가 도착되어 상차작업까지 일사천리로 끝났다.

게으른 농부는 일련의 작업 과정을 촬영하면서 애틋한 감정이 내내 있었으며 근 15여 년 동안 나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봤기 때문에 마음은 섭섭할 수밖에 없다.

 

한편으론 농원 입구가 나무들로 너무 복잡하였으나 나무 2 그루만 솎아냈을 뿐 인데도 너른 마당이 하나 생긴 것처럼 훤해져서 좋다.

 

농원에는 약 50여종,100여 그루의 초본류, 꽃나무, 조경수들이 자라고 있는데 반송, 홍송, 벚나무 등등 약 30 그루는 올해 안으로 처분할 예정이고 그리되면 약간의 농사소득도 기대할 수 있겠다.

 

처진 올벚나무는 팔려갔지만 화사하게 연분홍색 꽃이 만발한 그 나무의 모습은 언제나 이곳에 서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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