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여 년 전 경남의 서북부지역인 함양산 호두 10킬로짜리 한 포대를 직접 구입하여 거의 동업자와 둘이서만 2 년에 걸쳐 보양식으로 삼은 적이 있다.
그때의 구입 가격이 만만치 않았기에 직접 심어 열매를 수확해 보자 하였다가 10여 년 이상 지나야 열매가 달린다는 말을 듣고는 유야무야 돼버렸다.
나무시장에서 조합 직원 왈 '호두 접목묘는 식재 후 5여 년만 지나면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고 그 열매는 껍질이 얇아서 호두까기도 수월하고 과육도 실생보다 월등히 큰 품종을 접 붙인 묘목'이란 설명에 그만 현혹되어 덜컥 구입하게 되었고 홍단품 애기 묘목은 이웃 블로거께서 올린 '묘목 모아심기의 신기술'설명을 읽어보고 벤치마킹 차원의 도전을 해보려고 구입한 것이다.
호두묘목은 햇빛이 좋은 위치 선정이 어려워 언덕 옆구리 사면에 심겼던 생육상태가 불량한 꾸지뽕나무를 뽑아내고 그자리에 이식하였고 홍단풍은 짚단을 단단히 뭉친 다음 5 그루를 같은 간격으로 감싸고 묶은 채로 구덩이에 이식했고 위치는 연못 입구의 편평한 곳이다.
홍단풍은 묘목끼리 붙여 놓으면 몸체가 쉽게 붙는 성질이 우세하기 때문에 밑둥치가 붙어버리면 빠른시간내 굵게 성장되는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는 설명에 그대로 실행한 것이다.
호두와 홍단풍이 게으른농부의 의도대로 무럭무럭 잘 자라주어야 될 텐데 하면서,,, 꼭꼭 밟아준 다음 지하수를 듬뿍 뿌려 주었다.
앞으로 5~10 여년 동안 보살펴야 할 관심 품종 2종류가 더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