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봄꽃

왼다리베드로 2020. 3. 20. 19:03

 

 

 

 

 

 

 

 

 

 

 

 

 

 

 

 

 

 

해마다 봄이면 농원을 찾아주는 봄꽃을 먼저 피는 순서로 꼽아보면 홍매화가 제일 빨리 찾아오고 그 뒤로 청매화, 명자꽃, 버찌 꽃, 개나리, 개살구, 히어리, 수선화, 살구꽃이 핀 다음에 벚꽃이 화창하게 필 즈음에야 봄 시절의 절정을 맛보게 된다.

 

오전 11시에 농원에 도착해서 연못위 언덕에 어지럽게 핀 노란 개나리꽃의 전지해 주었고 온실 앞마당에 뿌리내린 능소화 덩굴, 잔챙이 잡목 소나무, 싸리 이팝, 잔대 나무 등을 과감하게 솎아내는 작업을 끝내고 나니 대청소를 한 것 같이 깨끗해졌다.

 

맨눈으로는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 때문에 평범했던 일상생활이 다 무너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거의 두 달 동안 외출 없이 집 아니면 농원으로만 출근했더니 미루고 밀렸던 잡다한 농사일을 처리하는 소득도 얻는다.

 

코로나 방역당국의 전투 상황은 여전히 두 자리 숫자의 확진자 수를 보여주고 있고 17살의 학생이 급성폐렴으로 사망하는 불상사도 발생했다. 아시아 대륙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태리를 비롯한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는 들불처럼 감염병이 퍼지고 있어 각국의 지도자들은 세계적인 공포 상황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오후 4시쯤 일을 끝내면서 현재 피어있는 봄꽃들을 찍어 기록해 두고 내일을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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