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에서 4년간 키운 석류 묘목을 농원 입구의 빈터에 8그루를 옮겨 심었다.
이 묘목들은 벚꽃나무 밑에 심겨 있던 한그루의 석류나무가 벚꽃나무의 세력이 왕성해짐에 따라 그늘 속에서 다 죽어가는 가는 것을 보다 못해 반송 고랑 쪽으로 옮겨주면서 생긴 전지 가지들을 모아 온실 속에 비닐멀칭 한 후 삽목 하여 생산된 어린나무 들이다.
묘목은 전부 발근 상태가 매우 좋아서 활착률도 좋을 것 같다.
이식작업과 병행해서 제주산 문주란 꽃밭도 완성했다.
제주에서는 아무런 보온장치가 없어도 노지 꽃밭에서 월동이 가능하지만 창원지역에서는 여러 차례 연습해 보았지만 번번이 월동에 실패하다가 재작년과 작년 겨울 2차례에 걸쳐 성공했기 때문에 어엿한 꽃밭이 필요하고 벽돌로 경계석을 만들어 주는 꽃밭 작업을 마쳤다.
올여름부터 농원 입구에서도 문주란의 향기를 맡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6시간의 노동이 상쾌하고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