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후에 주문한 고지톱이 어제 오후에 도착했다.
농원의 장대 소나무의 가지치기 작업을 아침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 그루를 마쳤다.
농원을 차린 지 13여 년 동안 전문 조경업체에 의뢰하여 전정작업을 한번 하였으나 비용이 만만치 않아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사다리 작업에다가 기존의 3 미터 고지톱으로는 위험하기도 하거니와 더 높은 가지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었다.
고지톱의 구조는 낚시대로 비교해 보면 톱날까지 모두 네 칸으로 구성되고 총길이는 7.5 미터로서 무게는 2.7 킬로그램이다.
처음 톱질을 해보니 나뭇가지와 장대가 동시에 출렁거려서 작업이 어려웠으나 이내 나무와 장대의 출렁거리는 장단에 맞추어 톱질을 하니 조금도 힘이 들지 않았으며 10 센티미터의 굵기는 아주 쉽게 잘렸고 20 센티 굵기까지 자를 수 있었다.
전지작업에 열중하다 보니 점심도 걸러버렸고 주머니 속의 전화기는 쉴 새 없이 문자 알림 소리를 내뱉는다.
창원시의 5 개구에서 고르게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되어 2단계 거리두기가 발령되었고 진주시, 김해시, 함안군에서의 문자 알림까지 관공서의 문자 알림 신호가 범람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 춘삼월이 되어야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방역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으니 이번의 3차 대유행을 거리두기와 방역마스크 쓰기로 슬기롭게 이겨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