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장맛비처럼 마지막 봄비가 줄기차게 내렸다.
고구마나 참깨를 심기 위한 밭농사 준비를 마친 농업인들은 제때 내린 봄비가 반갑기 그지없다.
석산 농원의 연못에도 봄비가 남실거리게 채워졌고 선잎을 올리는 꽃연과 노랑어리연이 수면에 가득하다.
5월 초순부터 시작한 조경 소나무의 순자르기 작업을 끝냈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적송소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주남저수지 수면을 바라보니 농업용수가 가득하고 창공에는 하얀 구름이 곱게 번져서 더욱 하늘이 푸르다.
코로나 확진자 추세는 600여 명 수준으로 오르락내리락거리고 백신 접종률은 이제 7%를 넘어섰으나 방역당국은 상반기 1,300만 명을 목표로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게으른 농부는 이달 31일 오전 11시에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
소만 절기를 맞은 것은 '본격적인 농사일이 시작됐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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