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국지성 폭우

왼다리베드로 2021. 5. 28. 19:50

 

 

 

 

 

 

중부지방에서 시작한 국지성 폭우는 지역에 따라 직경 1 센티미터의 우박이 섞여 내린 곳도 있었다.

창원지역에는 정오 무렵부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마침 농원에서 소나무 순 자르기 뒷정리와 통나무 벤치 다듬기 작업을 하였으나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겨드랑이 속까지 파고들 정도로 불기 시작하므로 다소 열기가 있는 땅기운 때문에 땀도 식힐 겸 장대 소나무 그늘에서 강한 바람의 조화를 재미있게 구경했다.

연못의 연이파리는 남동~동남풍이 불어오는 대로 이파리가 뒤집혔고 벚나무, 녹나무, 개복숭아, 밤나무 등 연한 잎을 가진 나무들은 격한 자세로 몸이 뒤틀려 잎과 가지가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렸으며 주남저수지 수면에는 하얀 파도가 생겨 육안으로도 식별될 정도였다.
그러나 전기목공구로 통나무 벤치 다듬기 작업 중에는 강한 바람 덕분에 먼지 고통 없는 작업이 가능했다.

집에 도착하여 오후 4시부터 중부지방의 폭우가 창원지역에는 소나기로 퍼붓기 시작하는데 옆집의 지붕 물받이는 순간 강우량이 급하게 증가하여 빗물이 넘치는 바람에 배수구멍이 막혀 우중 복구 작업이 불가피하기도 했다.

이 비는 약 한 시간만에 야시 비처럼 끝나버렸으니 천지조화가 그저 경이스럽기만 하다.

7시 뉴스보도에 의하면 중부지방의 폭우는 시간당 50 밀리미터로 강했으며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오늘 오후 5시 현재 10%를 넘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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