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찌푸린 날 아침이지만 추석명절을 앞두고 단감 밭 여기저기서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예초 칼날이 돌멩이를 때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충전용 끈 예초기와 충전 전정기를 조립 했을 뿐인데도 등줄기에 땀이 흥건했지만 먼저 온실 창문 앞에 심긴 철쭉, 눈향나무, 미스킴라일락과 꽝꽝나무를 전정기로 이발해주고 온실 주변과 소나무밭 입구와 농원 대문과 그 주변의 잡초를 정리했다.
약 3시간 정도의 일이지만 속내의까지 땀으로 흠뻑 젖었다.
가을장마라고 일컫는 가을비가 조금 지겹게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방역 상황도 4자리 숫자의 확진자가 60 여일 째 전국적으로 지겹게 확산되고 있으나 방역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11월쯤이면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위드 코리아'여부에 대한 발표가 가능하다고 하니 얼마나 생활 방역이 풀릴지 희망적이지만 코로나 외에 독감 예방주사를 또 맞아야 주어야 한다.
게으른 농부는 2차 접종을 맞으러 동네의원에 들렀다가 그날에 내방환자 중에 확진자가 발생되었는지 보건소에서 검사 요구자로 통보되어 오후 한나절을 보건소에서 긴 줄을 서느라고 곤욕을 치렀다.
그날 8월의 폭염중에 방역업무에 열중하는 보건의료인을 보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잠깐 동안 짜증을 부린 자신이 부끄럽기조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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