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슈퍼태풍 힌남노

왼다리베드로 2022. 9. 6. 16:00

59년도의 사라호를 비롯하여 매미, 루사 등의 역대 가을 태풍들의 악몽에다가 중심기압이나 바람의 세기, 예상강우량을 따져보면 슈퍼태풍급인 '힌남노'가 경남 거제에 상륙하여 울산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가 북상 중이다.

재난방송에서 드러난 태풍 피해지역은 경북 포항의 형산강 유역과 동해안이 접하는 남구지역에서 침수피해가 많았고 경주의 농업용 저수지 제방의 붕괴 우려로 주민 3천여 명의 대피가 있었던 것은 시간당 100밀리미터의 폭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곳에서도 도로의 가로수 피해와 차량 침수는 일반적이고 전남 완도에서는 농작물 피해는 별로였으나 그간 계속되는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해오다가 '힌남노'가 실어온 많은 비로 단번에 해갈되었다는 소식도 있었다.

농원으로 가는 도로 양쪽의 동읍지역 논에는 도복 된 벼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농원 안에도 화분에 심은 꽃댕강나무와 인동초 넝쿨 화분만 넘어져 있을 뿐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아 바람만 요란하게 불어 제쳤을 뿐 강우량은 많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언덕에 올라 저수지를 내려다보니 어제 보았던 바닥이 드러난 그대로의 저수지의 모습이 황량하다.

맑게 갠 푸른 하늘에는 '힌남노'의 흔적인 나선형의 구름이 어슴프레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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