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일기)

콰이강의 다리

왼다리베드로 2023. 3. 13. 10:25

창원시 합포구에는 영국군 전쟁포로들의 영웅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 '콰이강의 다리'와 같은 이름을 붙인 1차선 철교가 있다.  

이 다리는 저도연육교가 설치되기 전까지 저도 주민들의 유일한 육상 교통 통로로써 사람들이나 농기계 심지어 중소형 승용차까지 드나들었던 엄연한 다리 구실을 톡톡히 해낸 역사적인 유물이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그 당시에도 육지쪽과 섬쪽에 각각 신호수가 배치되어서 1 대의 차량만 철교 위로 운행되도록 통제하였고 언제나 대기 차량들의 긴 줄이 늘어 서있곤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인근의 로봇랜드 관련사업으로 도로공사중  파헤쳐지고 뒤집혀진 산과 계곡을 지나서 몇 번이나 해안가의 횟집들을 들른 적이 있었지만 다시 찾아 본 빨간 철교 주변은 유명 브랜드의 대형카페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저도연육교의 위세에다가 절벽에  기대어 서 있는 대형건물의 위용에 눌려 장난감 철교처럼 변해버린 콰이강의 다리는 그냥 낭만속의 다리로 변해 버린 것만 같다.


사진1  육지쪽 입구 전경.

사진2 입구에서 안전관리인이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슴.

사진3  철교에서 바라 본 저도연육교의 근접모습.

사진4  투명강화유리가 설치된 바닥모습.

사진5  저도쪽 출구모습.보이는 3층 카페는 예전에도 있었던 커피숍.

사진6  커피숍에서 바라본 콰이강의 다리 모습.

사진7  느린 우체통 앞에서 청춘들께서 무언 가를 열심히 적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
[대신 철교옆 난간에 사랑의 헛(?)맹세로 잠긴 채로 그리고 녹슨 채로 매달려 있었던 수 많은 자물통들은 보이지 않았슴.]

사진8 육지쪽 대형카페 원경.

  사진9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저도 인근의 바다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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