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월중 경주양동마을 여행중 시간관계로 미루었던 경주엑스포공원을 관람했다.
찾아본 첫소감은 보문호수근처의 어린이대공원 수준이려니 생각하였는데 공원의 규모가 예상밖으로 크며 어린이들이 좋아할 놀이공간과 체험관으로 시작하는 전체관람코스는 경주타워,솔거미술관,자연사박물관,첨성대영상관등으로 이어져있어 하루동안 놀면서 즐기기에는 충분한 휴식공간이다.
경주타워는 82 미터 높이의 9층목조탑을 상징하는 전망대로서 신라토기모형과 금관모형을 상시전시하는 공간이 있고 방문시에는 박수미작가의 '나는 때수건이다'라는 기획전시를 하고 있다.
솔거미술관에는 소산 김대성작가의 '투우'와 '폭포' 라는 특대크기의 작품이 관람객을 압도하고 있고 다른방의 전시공간에는 소산선생의 아기자기한 한국화 소품작품이 전시되고 있어서 동업자와 오랫동안 머물면서 감상했다.
자연사박물관 입구마당은 주상절리가 해체된 육각형의 돌기둥과 거대 규화목으로 꾸며져 있고 실내공간에도 갖가지 모양의 방대한 규화목들이 관람객들의 탄성을 지르게 할뿐 아니라 지구의 탄생부터 현생대까지의 지구과학사를 요약해 놓은 해설과 소형공룡과 공룡알 화석,보석광물,금속자원광물,자외선을 쪼이면 빛을 내는 광물등 전시표품을 보면 지질자원연구원의 박물관을 제외하면 최대의 광물표본이 전시되고 있는 것 같았다.
귀가시간의 교통혼잡을 염려하여 서둘러 공원을 빠져 나왔지만 여유시간이 허락하면 재방문할 의사가 있을 정도로 유익한 여행을 한것 같다.
그래도 경부선과 중앙고속도로 지선의 교통지체로 꽤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