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이 진 자리에는 콩알만한 매실이 맺히기 시작했고 봄나물 채취때마다 마주하는 하얀 자두꽃이 과원에 가득하다.
청도과원에 심긴 가시오갈피와 엄나무의 새순 그리고 매실나무 밑에서 자생하다가 매실나무를 이기고 어른 키보다 더 크고 튼실하게 자란 제피나무의 첫물 새순을 채취했다.
봄나물 얻는 요령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시기를 맞추는 일인데 올해는 헛다리를 짚었으니 창원지역의 엄나무와 가시오갈피는 봄나물로 쓸 수 없을 정도로 활짝 폈지만 청도지역은 이제 가지 끝에서 움이 트고 있어 각각의 채취량은 몇 주먹만큼 에 불과했다.
간 김에 무엇이라도 해야 할 일을 찾은 게 소복하게 자란 개망초와 잡초제거를 위해 약통을 짊어지고 2시간여 동안 과원을 누볐다.
늦은 점심은 단골식당에서 돼지갈비와 비빔냉면으로 호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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