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산산'의 강한 바람 때문에 피해를 입은 배, 사과농가의 시름 젖은 얼굴을 뉴스 시간마다 대한다. 일 년 농사를 망치게 되었으니 그 아픈 가슴을 어찌 달랠 수 있으랴,,,,
다행히 경남 서북부의 태풍 피해는 크지 않은 것 같다.
지난 목요일에 함안 밭에 들러 아내가 챙겨주는 쪽파 종자를 지참하고 배추밭을 둘러보니 배추의 생육상태를 양호하나. 이파리에 종류를 알 수 없는 벌레가 갉아먹은 흔적-자잘한 구멍-이 여러 군데 보여 깜작 놀라 여러 군데 알아보니 배추 나방이 애벌레 짓이란다.
하여 오늘은 처가집에서 얻어온 가루약을 배추밭에 뿌리고 김 메기를 하였다.
(사진 1) 지난주 배추 생육상태 06.9.14. 촬영
(사진 2) 쪽파 종자 정식 모습. 아내가 장날에 천 원어치를 사주었는데 심어보니 가량이 많아 거의 한 고랑을 쪽파가 차지하게 되었음. 06.9.14. 촬영
(사진 3) 두 줄로 정식된 쪽파 고랑 06.9.14. 촬영
(사진 4) 오늘 찍은 김장 배추밭 전경 06.9.20. 촬영
(사진 5) 벌레 먹은 배추 이파리 06.9.20. 촬영
(사진 6) 배추벌레용 가루 농약을 뿌린 장면. 06.9.20. 촬영
텃밭에서 김장배추를 농사짓는 친환경 농사법은 배추 이파리를 갉아먹는 벌레를 손으로
일일이 잡아 주거나 담배 니코틴액, 식초, 우유, 목초액을 엷은 농도로 살포한다 하는데 밭이
원거리에 있어 그러지를 못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들러보니 친환경농법은 저~만큼에 있다.
궁여지책으로 가루약을 치면서도 작은 양을 뿌리도록 애써보는 수밖에 없었다.
어느 정도 배추 모양만 갖추어지면 그대로 내버려 두어 구멍 뚫린 배추로 김장을 할 참이다.
쪽파 고랑이 추가되어 일거리가 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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