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4

조선오이의 회춘

날짜: 2007.09.12 (수)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가을볕이 좋아 텃밭으로 향한다. 김장배추의 벌레 먹은 잎에 친환경 살충제로 만들어 놓은 은행잎 효소를 시험 삼아 분무해 보기로 하였다. 은행잎 효소는 은행잎. 파치 건고추와 흑설탕을 혼합하여 항아리에서 겨우내 숙성시킨 후 즙을 추출하여 갈색 페트병에 보관하였는데 한증막 같은 폭염의 여름에도 변질되지 않고 여전히 은행 냄새가 진하였다. 출발 전에 등짐형 수동분무기(20리터짜리)에 0.5 리터의 은행잎 효소를 희석하였다. 사진1 김장배추의 생육상태. 사진2 은행잎 효소를 배춧잎에 분무하고 있다. 왔다 갔다 세 번씩,, 사진 3 희석한 효소액이 충분하여 고추이랑에도 혹시나 하고 분무하였다. 역병, 탄저병에는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을 검색하여..

소나무 가지치기(1)

날짜: 2007.09.09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백로가 지나면 틀림없이 가을이다. 가을 장맛비 속에 배추 모종을 심은 사람들은 덕을 보았을까,, 들깨, 고추 등과 같이 건조를 잘 시켜야 물건이 되는 농작물들은 피해가 막심하였을 것이다. 건조실이 있다 하드라도 물고추를 따낼 수 없는 노릇이고 햇볕에 말린 것에 비하면 상품의 등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스한 가을볕이 좋다. 점심후 소나무밭으로 가서 밑가지 치기 작업을 시작하였다. 산들산들 바람이 불어 둥줄기의 땀도 이내 말라버린다. 소나무 잎의 짙은 녹색이 비끝에 더욱 반짝거린다. 사진1 손보지 않은 5년생 반송 사진2 위와 같음. 부직포가 헤진 곳에 박스 상자, 폐현수막, 비료포대로 보수되어 있다. 사진3 위와 같음. 반송은 손보지..

감자와 고추의 첫수확

날짜: 2007.06.16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하지가 다 되어야 감자를 캘 수 있다는 동업자의 말을 무시하고 오늘 텃밭에 간 김에 감 자이랑의 멀칭 한 비닐을 제쳐 보고야 말았다. 일종의 배신을 때린 것이다. 작은 쇠스랑으로 흙을 제쳐 보니 초등학생 주먹만한 감자가 적당한 간격으로 자리를 잡고서는 씨감자를 묻으며 즐거워하였던 게으른 농부와 눈을 맞추어 주고 있다. 그중에는 아직 덜 성숙한 메추리알 정도 크기의 감자도 여러 개 눈에 뜨인다. 내일은 감자를 삶아달랠까,,,감자볶음 아니 감자를 넣은 닭찜을 해 달래야겠다. 그렇게 할려면 땡고추가 필요하다. 고추이랑에서 방아다리에 달린 미사일 풋고추를 눈에 뜨이는 데로 따서 주머니에 담았다. 한 주머니 정도의 량이면 닭찜을 해 먹을 수있..

텃밭농사의 중간점검

날짜: 2007.06.13 (수)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봄 가뭄이 길어져 여름 초입을 알리는 하지가 다음 주 금요일(6.22)인데도 그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다. 오늘은 30~60밀리미터 비를 예보하였으나 오후 3시가 다 되어서야 빗방울이 드문드문 땅을 적시기 시작한다. 2주 동안 텃밭을 들러보지 못한지라 볼일을 만들어 소나무밭에 있는 텃밭을 둘러보고 기록해 둔다. 고춧잎은 거뭇거뭇하게 튼실해진 것 같고 조선 오이의 덩굴은 앞뒤 고랑으로 넝쿨손을 뻗고 있으며 작두콩은 그물망 위로 얌전하게 덩굴손을 감고 올라가고 있다. 완두콩은 2주 전에는 콩까지가 푸릇푸릇하던 걸로 보았는데 어느새 노랗게 말라 수확을 해야 됨을 알리고 있다. 사진1 텃밭 전경. 왼쪽부터 1) 고추+더덕이랑, 2)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