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어브 사이엄 6

겨울 연못

올 해의 마지막 달력이 달랑 걸려있다. 지난주에 대설을 지나 보내고 나니 본격적인 겨울 맛이 나기 시작한다. 새벽이면 마당의 질그릇에 고인 물이 살얼음으로 살짝 얼기도 한다. 다음 주 주말은 동짓날이다.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가 일 주일 남았으니 일주일 후부터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산골짜기의 과수원연못에는 얼음이 꽁 " 얼어붙어 수면 위의 노랑어리연과 물양귀비는 압화처럼 변하여 얼음그림으로 굳어있다. 연못 물속의 모두는 일백여일의 겨울잠에 빠져 들었음에 틀림없다. 마당의 미니온실에는 살얼음이 어는 낮은 기온에도 꽃대가 올라와 시원찮지만 꽃잎을 벌려보려고 시늉을 떨어보지만 새벽녘의 영하에는 별도리가 없는가,,,꽃봉오리를 벌리다가 말기를 반복하고 있다. 사진1 겨울 연못이 꽁 " 얼어붙..

수련과 연꽃 2007.12.10

루비

열대수련은 추위에 약하다. 일반적으로 열대 수련의 생육조건에 일조량은 생태적인 적응과 별 관계가 없고 온도에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기온과 수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꽃과 잎도 세력 좋게 성장하지만 지금처럼 일교차가 큰 가을의 초입에 들어서면 수련들 특히 열대수련들은 생장이 주춤거리기 마련이다. 지난봄에 생장 돌기가 달린 잎 2장을 분양받고 생장 돌기에서 식물체가 성장되도록 애썼으나 관리 및 기술 부족으로 실패한 일이 있었고 이웃의 애련가로부터 모종으로 성장한 루비를 입식하여 지금까지 생장시켰다. 오늘 아침에 루비가 선홍색의 꽃봉오리를 펼쳤다. 사진1 오늘 오전 7시쯤에 루비의 모습. 푸른 이끼의 등살에 루비의 생육상태가 지저분하다. 잎마다 생장점이 뚜렷하고 잎의 앞면은 녹색을 띠고 있고 잎의 ..

수련과 연꽃 2007.09.11

연꽃 봉오리와 수련꽃의 사진

여름이 무르익어 간다. 어제가 대서이고 내일이 중복이며 다음 달 8일이 입추이다. 마지막 장맛비가 예보되었고 날씨가 끄물끄물하다. 마당의 구석에 있는 연통에는 4종의 연들이 꽃봉오리를 올려 이제나 저제나 꽃이 피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4종의 수련은 꽃이 한창이다. 사진1 무명無名 의 연 꽃봉오리. 이하 070724 촬영 사진 2 무명 연의 원경. 작년에 씨앗을 발아시켜 선 잎까지 보았으나 꽃을 보지 못했는데 올해 처음 꽃봉오리를 올려 주었다. 사진 3 모모 보턴의 꽃봉오리. 사진 4 모모 보턴의 두 번째 꽃봉오리 모습. 사진 5 미니 사철 연의 꽃봉오리 모습. 꽃봉오리가 크기가 메주 콩알만 하다. 사진 6 청능 홍연의 꽃봉오리가 오늘 아침에 처음 올라오고 있다. 줄기의 가시 하며 세력이 굳세다. 사..

수련과 연꽃 2007.07.24

퀸어브 사이엄의 생태

모든 수련은 물을 떠나서는 살 수없는 식물이다. 수련이 물속의 생태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일조량도 중요하지만 온도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하며 지금처럼 수온이 높은 여름철에 수련의 잎은 활발하게 성장하고 꽃봉오리도 많이 올려 여러 송이의 꽃을 감상할 수가 있다. 열대수련 퀸 어브 사이엄(queen of siam)도 온도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겨울철에는 잎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바로 휴면기에 들어가지만 가온 히터로 25도 정도로 수온을 유지해 주면 수중 엽을 펼친 상태로 겨울철을 넘길 수 있고 수중 엽은 관상의 가치가 높아 관상어의 어항에서 인기가 있다. 번식은 열대수련 '티나'와 마찬가지로 잎이 'V'자형으로 갈라지는 곳과 줄기가 만나는 곳에 '생장돌기'가 생겨 그곳에서 싹눈과 수염뿌리가 생겨 또 ..

수련과 연꽃 2007.07.17

퀸어브 사이엄의 개화

오늘 점심쯤에 열대수련 '퀸 어브 사이엄"이 만개하였다. 작년에 애련가로부터 모종을 분양받아 월동시키는 과정에서 가온히터의 수조 속에서 비료를 잘 못 쓰는 바람에 줄기, 잎이 거의 다 녹았다가 겨우 회생시킨 놈이라 더욱 애정이 가는 놈이다. 사진1 열대수련 '퀸 어브 사이엄' 첫 꽃송이 모습. 꽃이 두 개가 한꺼번에 피었다. (6.7. 오전 11:56 찍음) 사진 2 옆의 '티나'와 함께 잡은 '퀸 어브 사이엄' 꽃 향기가 '티나'보다는 조금 얕고 부드러운 것 같다. 사진 3 퀸 어브 사이언의 만 개 전 모습. 6.7. 오전 07:43 찍음 사진 4 위와 같음 6.7. 오전 10:51 찍음

수련과 연꽃 2007.06.07

비오는 날의 수련과 연

여름축제를 위한 마지막 봄비가 내린다. 비 오는 날의 젖은 분위기에 썩 어울리지는 않지만 수생의 수련과 연들 이 화분 속에서 자라는 모습이 빗줄기 속에서 꿋꿋하다. 온 얼굴에 빗방울을 그대로 받고 있는 수련꽃 한 송이가 내 얼 골에도 그대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하다. 사진 1 열대수련 '티나'가 물속에서 꽃대를 내밀고 있다. 젊은 여인들이 쓰는 향수 같은 향기가 난다. 사진 2 '티나'의 뒤태. 물속에서 더듬어 보니 티나의 자주子株에서 내민 꽃대가 개화한 것이다. 같은 연통 속의 처음 분양받은 모주母株에서도 꽃대 세 개가 한꺼번에 크고 있다. 사진 3 '모모 버턴'이라는 꽃 연. 뜬잎이 여섯 장 나온 후에 바로 선임 하나를 올렸다. 사진 4 아산 백연. 대형 연으로 뜬잎 세장 후 선임 하나를 세력 좋게 ..

수련과 연꽃 2007.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