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축제를 위한 마지막 봄비가 내린다.
비 오는 날의 젖은 분위기에 썩 어울리지는 않지만
수생의 수련과 연들 이 화분 속에서 자라는 모습이 빗줄기 속에서 꿋꿋하다.
온 얼굴에 빗방울을
그대로 받고 있는
수련꽃 한 송이가
내 얼 골에도
그대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하다.
사진 1 열대수련 '티나'가 물속에서 꽃대를 내밀고 있다. 젊은 여인들이 쓰는 향수 같은 향기가 난다.
사진 2 '티나'의 뒤태. 물속에서 더듬어 보니 티나의 자주子株에서 내민 꽃대가 개화한 것이다. 같은 연통 속의 처음 분양받은 모주母株에서도 꽃대 세 개가 한꺼번에 크고 있다.
사진 3 '모모 버턴'이라는 꽃 연. 뜬잎이 여섯 장 나온 후에 바로 선임 하나를 올렸다.
사진 4 아산 백연. 대형 연으로 뜬잎 세장 후 선임 하나를 세력 좋게 올리고 있다. 향이 좋은 연이라 한다.
사진 5 중일 우의홍. 꽃 연으로 뜬잎 다섯 장을 올렸다. 연잎은 뒤에 나온 이파리의 직경이 더 크다.
사진 6 꽃 연인 '일장청'一丈靑. 뜬잎을 여섯 장째 올리고 있다. 제일 오래된 작은 잎은 수명을 다하고 있다
사진 7 '퀸 어브 사이엄'이라는 열대수련. 분양받은 후 겨울이 닥쳐 집안에서 가온 히터로 월동시킨 귀한 수련이다. 비료를 잘 못쓰는 바람에 다 죽다가 살아 난 놈으로 지금은 원기 왕성하다. 곧 꽃을 볼 수 있다.
사진 8 노랑어리연. 흔한 수생식물이지만 끊임없이 노란 꽃을 피워서 언제나 벌들이 온다. 꽃의 수명은 하루뿐이다. 교대로 꽃대를 언제나 올린다.
사진 9 제주 자생 수련. 흰색 꽃이 피는데 꽃이 크고 곱다.
사진 10 온대 수련 '헬볼라'와 물양귀비. 헬볼라는 노란 꽃이 피는데 향기가 없으나 꽃이 많이 핀다. 물양귀비는 노랑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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