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 6

친환경 퇴비 확보

농협에서 보급하는 동물 축산물 부숙 퇴비 포대는 다루기가 쉽고 국가의 보조가 있어 농가의 부담이 적어 필자도 작년부터 잘 활용하고 있고 있다. 올해는 신청시기를 놓쳐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인근의 한우 사육농가에서 잘 부숙 된 한우분 부숙 퇴비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약 일주일 전부터 신청을 넣었는데 어제께 그 물건이 농원에 도착하였고 오늘 장기 보관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마쳤다. 축산업과 경종농업,조경수,곤충산업 등이 서로 유기적인 선순환 구조로 협업하는 효율성 제고 노력이 절실하다. 농사를 사랑하는 블로거 여러분에 퇴비 한트럭을 확보한 자랑도 아닌 자랑을 소개드린다. 사진1 2.5톤 트럭 한대분의 퇴비를 부려놓은 모습. 왼쪽 청색 포대기는 농협에서 공급한 동물 부산물 퇴비 작년 공급분 잔량임. ..

김장 배추심기 준비

날짜: 2007.08.23 (목)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전에는 세코에서 한의학 박람회를 구경하고 오후는 김장배추를 심기 위한 작업을 위하여 밭으로 늦게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에 단골 종묘상에서 동물 부산물 발효퇴비 2 포대와 붕사 약간을 구입하느라고 약간 지체되어 밭 도착시간은 오후 4시 반이었다. 발효되었다고 하지만 퇴비에서 풍기는 분뇨냄새로 동업자와 큰아들은 두통을 호소한다. 차량의 선루프를 개방하고 달려도 냄새가 지독하므로 동업자는 싸구려 퇴비를 구입하였다고 가는 내내 타박이 여간 아니다. 완두콩을 수확한 이랑과 조선파을 수확하고 비워 둔 이랑,, 그리고 작두콩을 심은 옆의 비닐 멀칭이랑을 김장용 배추를 심기로 하였다. 작년 경험에 따르면 100포기는 4인 가족으로는 너무 많은 수..

선물 두가지

날짜: 2007.05.22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매주 화요일에는 진주 길이다. 오늘은 이비인후과에서 중이염을 치료하고 오전 아홉 시 반이 조금 넘어 출발할 수 있었다. 화요일에는 밭일을 하더라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일을 골라해야만 한다. 작업복이 아닌 외출복으로 깨끗한 상태가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여벌의 작업복을 꼭 준비하곤 하였다. 그래서 간단한 잡초제거와 고추 모종에 깻묵 퇴비를 주고 칠곡에 가서는 옥수수 줄뿌림으로 직파하고 여유분의 호박씨를 구덩이를 파고 서너 알씩 직파하기까지가 오늘 일이다. 날씨는 완전히 초여름 날씨를 흉내 내느라고 이만 저만 더운 것이 아니었다. 계획 작업량을 다 할려니 그야말로 소변 볼 시간도 없을 지경이다. 어쨌든 일을 다 ..

지주대 세우기

날짜: 2007.05.13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늘은 일요일인데도 지원군이 한 명도 나서지 않는다. 안 해의 눈치를 보니 오늘은 일할 마음이 손톱만큼도 없단다. 미적거리다 단독 군장을 차리고 여덟 시에 일터로 출발해 본다. 오늘은 고추 지주대, 완두콩, 작두콩, 조선 오이의 지주대와 줄기가 잡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망網을 설치하여야 한다. 그리고 올 가을에 조경수를 심을려고 준비해 둔 정곡 밭의 잡나무를 제거하고 돌을 주워 내는 일을 계획하였다. 비 온 뒤끝이라 땅에서는 습기 있는 열기가 올라온다. 쪼그리고 앉아 서 하는 일이 제일 고되고 참기 어렵다. 현장에는 아홉시 10분쯤에 도착하여 고추 지지대 박기부터 시작하여 더덕 이랑까지 지주대 박기를 끝내니 정오가 약간 넘었다. 지주대..

친환경 약초 살충제와 퇴비

날짜: 2007.05.12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여름 축제를 위한 비가 내린다. 이 비는 이제 막 옮겨 심은 고추, 작두, 오이, 옥수수, 호박 등의 식용작물에게는 생명과 같은 단비이다.무엇보다도 못자리 논과 매실과 같은 조기 수확의 열매를 단 나무에게도 금비가 된다. 농업용의 저수지 물도 엊그제 현지에서 보니 통수식을 하고 관개를 시작한 듯하다. 각 용수로에는 물이 가득히 담겨 힘차게 내려가고 있었다. 비가 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다. 차분히 밀려있는 개인 사무를 정리하다가 문득 약초 살충제 생각이 나서 운동복 차림으로 마당으로 가 구석구석에 박아둔 항아리 두개와 약초를 담은 페트병, 퇴비 통을 찾아 뚜껑을 열어 보고 냄새를 맡아보는 등 바빠진다. 약초 발효 살충제는 단골 카페의 ..

내년 농사준비

날짜: 2006.12.28 (목)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요사이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신통력이 있게 잘 맞힌다. 진짜 겨울 날씨답게 제법 매섭게 바람까지 분다. 며칠 전 방앗간에 부탁 부탁하여 구해놓은 깻묵 한 포대에다가 아내가 알음알음으로 연결하여 구한 한약 찌꺼기 세포대가 갑자기 생기는 바람에 오랜만에 집에 들른 큰 놈과 함께 함안 밭으로 나들이하였다. 내년 농사용 퇴비를 직접 제조하여 경비를 절감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예정에 없던 나들이라 운전대를 잡은 사람이나 잡혀가는 아들놈이나 기분이 꿀꿀하다. 아내는 핑계를 대더니 빠져 버렸다. 재료를 구한 공로로 빠져야 공평하단다. 운행 중 한약 냄새가 차 안에 베여 정신이 맑아져 총명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오랜만에 아들과 단둘이서 이런저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