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연밭에서 기가 막힌 장면은 선 잎 위의 물방울이 커다란 연잎 위에서
이리저리 몰리다가 끝내는 굴러 떨어지는 모양을 보는 것이다.
거기에 바람이라도 살짝 불면 선 잎이 휘청거리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빗줄기가 조금 거칠어지면 양철지붕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아니 비닐우산을 들고 빗길을 걸으면 들리는 '드득 드드득 드득'하는 하는 소리도 들을 수 있게 된다.
사진 1 작년에 씨앗을 발아시켜 키우고 있는 '무명'연. 선 잎을 올려 바람이 불면 제법 건들거린다.
사진 2 구룡포에서 시집온 '모모 보턴'. 겹꽃 연
사진 3 위와 같이 분양받은 일장청(一丈靑)
사진 4 중일 우의 홍
사진 5 대전에서 분양받은 꽃 연. 꽃이 피어야 동정同定할 수 있음
사진 6 법수 홍련. 아직 첫 순도 올리지 못하고 있음
사진 7 헬볼라 온대 수련(좌)과 노랑어리연(우). 노랑어리연은 노랑꽃이 피었다가 지고 있다.
사진 8 아산 백연. 씨줄기가 일부 보이면서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이놈이 선 잎을 올리면 대형 종이라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더부살이로 담겨있는 수련은 열대수련임
사진 9 마당 한편에 자리 잡은 연과 수련들.
연통 하나만 선 잎을 올렸으니 비가 오는데도 흥이 오르지 않는다.
키우고 있는 9종의 족보 있는 연들 이 선 잎과 꽃을 피우면 빗속에서도 기막힌 장면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언제
그것을 즐겨볼 수 있을런고?
'수련과 연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나의 재회 (0) | 2007.05.15 |
---|---|
비오는 날의 수련과 연 (0) | 2007.05.12 |
연못속의 연과 수련 (0) | 2007.04.27 |
연꽃마을(대전 동 주산동) (0) | 2007.04.23 |
미니온실을 철거하다. (0) | 2007.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