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고추 모종심기

왼다리베드로 2007. 5. 4. 21:09
날짜:
2007.05.04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오늘 하루는..

개인 잡무를 처리하고 점심을 먹자마자 함안으로 출발하였다.

가는 길에 단골 종묘상에서 '미사일'이라는 브랜드의 고추 모종을 구입하였다.

혹시나 하여 어제 저녁에 재고와 시세를 확인하였음은 물론이다.

미사일이라는 고추 품종은 우선 때깔이 우아하다.

직선형태의 준수한 고추 모양으로 크기가 일반종보다 약 1.5~2배 정도로 크며 태양 건조하면

껍질이 투명한데도 빨간색이 매우 짙다.

이 품종의 특장점은 겉모양보다 고추 향기가 들큼하면서 매운 향이 고추의 귀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고추를 닭 볶음이나 돼지고기 두루치기에 양념하면 단맛이 가미된 고추 향이 고기 살에 배어 들어 맛이 그저 그만이다.

이것으로 김장 김치를 담갔는데 김장용 배추의 단맛도 일품이지만 약간 얼큰하면서 단 고추 향이 김치에도 배어 있어 김치 한 가지만으로 밥 한 그릇은 뚝딱이다.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밥을 먹고 난 후에도 김치 맛이 혀에 남아 얼얼할 정도이다.

 

그 고추 향을 잇기 위한 작업이 오늘부터 시작되었다.

 

 사진 1   '미사일'이라는 고추 품종.     이하 07.5.4. 찍음

 

 사진 2   고추이랑에 정식된 고추 모종. 가냘프다. 70 포기를 심었다.

 

 사진 3   위와 같음. 다음주중에는 고추대를 설치하여야 한다.

 

 사진3   한약과 깻묵을 섞어서 비료로 발효 중이며 갈무리를 함.

 

 사진 4   깻묵만으로 발효 중. 주기적으로 물을 뿌려서 습도를 맞추어 준다.

 

 사진 5   깻묵 비료의 다른 한통. 물을 뿌리고 삽으로 섞어주는 장면. 검은 통은 본래 건축 미장용 대야로 쓰이는 p.e. 계의 넓은 통으로 깻묵 발효에 안성맞춤이다.

 

 사진 6   살벌한 장면이다. 최후의 만찬 먹이로 등줄 들쥐를 죽음으로 유혹하는 현장이다. 등줄 들쥐는 풍토병인 패혈증을 유발하는 '쯔쯔가무시' 병원균을 옮기는 매개 동물이다. 어린 은행나무뿌리를 좋아해서 과실수에 해가 되는 동물이며 왼쪽 먹이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살포하도록 주의사항에 적시될 정도로 후각이 뛰어나다. 맨손으로 뿌리면 사람 냄새를 잘 맡아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 놈들은 밭둑을 허무는 재주도 뛰어나서 농촌마을에서는 '공공의 적'으로 통한다.  오늘은 12군데 살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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