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뉴스 말미에 김해시의 연지공원,,, 경남 다 사발 초대전을 한다는 공지사항이 화면과 함께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고 다완 사발에 관심이 많은 안 해를 꼬드켜서 길을 나섰으나
초대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막연히 김해의 지리는 내손바닥 안에 있다는
자만심이 일을 망쳐 버렸다.
연지공원 어디에서 하기는 하는 것같은데 공원에 산책 나온 김해사람들에게 물어도
다완 전시회를 아는 분은 없었다.
연지공원속에 부스를 차렸나 하고 공원 속으로 저절로 빨려 들어가게 되었다.
공원에는 이미 어린이들을 동반한 젊은 부부들과 일부는 어르신들을 모신 중년의 가장의 모습도 간간히 보이고 적당한 그늘이 있는 곳에는 예외 없이 깔 자리를 깔고 누운 사람의 수가 적지 않게 보이는데 그중에는 남녀노소 구별이 없이 거리낌 없이 큰 대자로 퍼져 누워있는 꼴불견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반면에 어떤 어르신은 아코디언을 신나게 연주하면서 흘러간 옛노래의 경연을 벌이는 모습도 보인다.
공원의 인공 호수 수변에는 목재로 된 산책용 보도가 설치되어 있어 편의시설이 좋고
이 보도의 일부는 호수를 가로 질러 설치되기도 하여 어린이들이 과자로 잉어나 금붕어를
홀리는 주요한 놀이터로 변하여 어린이들이 과자모 이주는데 혼을 뺏겨버려 공원관리소에서는 이따금씩 계도방송을 하고 있다.
호수의 수면에는 노랑어리연과 이름 모를 대형 수련이 번식되어 있어 공원의 산만함을 한껏 다스려 차분함으로 이끄는데도 호수 중앙에 설치된 음악 분수 장치는 요란한 '물쑈'를 수다스럽게 연출하기도 한다.
공원의 출구쪽에는 야생화 꽃밭이 조성되어 있어 파랗고 노란 꽃들이 야단스럽지 않게 피어있어 청춘남녀들은 배경으로 하여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초여름의 무턱을 넘는 덥지도 않은 시원한 날씨에 공원을 한바퀴도니 기분이 한껏 상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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