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조경수 이식작업

왼다리베드로 2009. 3. 5. 19:35
날짜:
2009.03.05 (목)
오늘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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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소나무 이식과 병행하여 밭두렁 언저리에서 가꾸어 둔 갖가지 조경수를 옮기는 작업도 병행하였고 옮길 밭이 위치한 정곡에도 수시로 방문하여 쑥대와 잡초를 제거하였다.

밭고랑이 눈에 띄게 드러날 즈음해서는 구덩이도 파두었다.

 

재작년에 밭고랑 작업을 한 이후 공장부지 조성한다 하여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이 밭의 일손을 놓는 바람에 묘목 심는 시기를 놓쳐서 잡초 천지가 되었는데 이웃의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께서 한 모퉁이에 참깨농사를 지으신다고 그나마 밭 입구는 반듯한 고랑과 이랑을 구분할 수가 있었다.

 

함안 밭에서 정곡까지는 1톤 용달차로 운반하였고 쓰다 남은 동물 부산물 비료 12 포대도 옮길 수 있었다.

오늘 작업의 주목할 만한 일은 소나무밭 언저리에 있던 포구나무를 옮겨 왔다는 사실이다.

언제나 소나무밭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포구나무이다.

제법 둥치가 번듯하여 멀리서도 눈에 뜨일 정도로 컸다.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면 포클레인의 발톱에 찍혀 화목으로 사라질 게 뻔한 것이다.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정곡 밭으로 옮기자고 마음을 먹고 실행에 옮겼다.

 

개량 오디나무와 사철, 흰꽃 무궁화, 개나리, 수양버들, 꾸지뽕 등을 바쁘게 심고 나니 일기예보와 같이 오후 2시에는  굵은 빗방울이 쏟아진다. 이번에는 기가 막히게 예보가 적중하고 있다.

남천 등 못다 심은 묘목들은 구덩이를 파서 가식해 놓고 서둘러 귀가하였다.

 

오늘 옮겨온 묘목의 내역을 기록해 둔다.

남천 67주, 사철 29주, 편백 2주, 무궁화 29주, 오리 똥 7주, 오디 18주, 포구(15년생) 1주, 철쭉 7주, 수양버들 6주, 개나리 20주, 꾸지뽕 17주, 대추 1주, 재래 뽕 1주, 은행나무 5주 등이다. 

 이 묘목 들은 포구나무를 제외하고 전부 필자가 삽목 하여 번식한 나무들이다.

 

 사진 1 구덩이를 파는 작업. 잡초제거 작업을 하느라고 온 몸에 티끌이 덕지덕지하다.

                                                                                                            090226 촬영

 

사진 2 단출한 점심시간.

 

 사진 3 잡초더미 속에 구덩이를 판 흔적이 조금씩 보인다.

 

사진 4. 개량 오디나무를 분을 뜬 후 그 자리에 가식해 둔 모습.      090304 촬영

 

 사진 6 15년생 포구나무의 분 뜨는 모습. 굵은 뿌리는 사정없이 톱질하고 가는 뿌리를 최대한 다치지 않도록 하느라고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하였다.

 

 사진 7  1톤 용달차로 옮긴 묘목 전경.                                           090305 촬영

 

 사진 8 키가 큰 잡초가 우거진 곳에 심기 위하여 둥치가 큰 오디나무를 옮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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