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땅속의 생물이 꿈틀대며 겨울잠을 깨고 개구리는 땅속을 뛰쳐나온다는 경칩 절기이다.
때맞춰 내리는 봄비는 온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데 농원의 온실 속에서 친구와 둘이서 해바라기 포트 모종 하느라고 여념이 없다.
친구는 처음 해보는 포트 파종에 열심이더니 이내 흥미를 잃고 막걸리 주전자에 손을 뻗힌다. 포트 파종 네판을 마치니 피트머스 재료도 부족하고 싸늘해지는 체온에 나무 난로에 불을 지피니 대번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막걸리 탓 난로 탓하면서 온실 비닐을 두드리는 봄비 소리를 귀로 만끽해 본다.
나무난로에 묻어둔 감자익는 냄새가 온실에 가득하다.
경남 일원의 긴 가뭄이 해갈될 수 있도록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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