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가 지고 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꽃이 달렸던 자리마다 손톱 크기만큼 자란 붉은 매실이 탐스럽게 달렸다.
전정을 하면서 잘린 부분의 나무속을 보면 홍매는 꽃 색깔처럼 붉은 것을 알 수 있는데 매실의 겉껍질도 역시 붉다.
홍매는 꽃피는 시기와 매실의 숙기가 청매 보다 빠르고 청매의 수확기에 보면 홍매실은 농익어서 물렁거리기 때문에 매실즙 담을 때는 잘 쓰지 앉지만 홍매를 섞어 즙을 만들면 신맛을 잡아주고 매실향이 좋아지는 장점은 있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매실 수확을 하게 되기 때문에 태풍으로 인한 과실 피해를 걱정하지 않아서 농부에게는 효자 과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