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날씨답지 않게 귓불이 얼고 코끝이 찡한 새해 아침이다. 예년과 같이 북면 온천장에 들렀다가 주남저수지 언덕 밭에 올랐다.
진입도의 농로에는 인근 금산리에 이주하신 전원주택 주민 몇분이 일출을 맞으려 길가에서 서성이시길래 언덕 위의 농막에서 해맞이를 함께 하시자고 청했다.
그 가족중 고교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언덕 앞에 띄어 올린다.
드론 카메라의 눈으로 보는 색다른 일출 장면을 보는 기회다.
언제나 똑같은 일출모습이지만 초면의 이웃들과 함께 하니 뜻깊은 해맞이가 되었다.
올해는 붉은 잔나비의 해라고 하니 어설픈 잔재주 부릴 생각은 아예 말아야 한다.
차는 천천히 몰되 앞지르기 끼어들기 꼬리물기는 금지다.
이곳을 찾아 주시는 블로거 여러분과 함께 다짐하며 블로거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