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꽃대궐

왼다리베드로 2016. 3. 31. 07:24

 

 

 

 

 

 

 

 

 

 

 

 

 

 

 

 

 

 

 

 

 

 

벚꽃, 살구나무 꽃, 능수벚꽃, 명자나무, 히어리, 개나리, 이화 그리고 수선화도 만발했다.

 

제법 덩치 커버린 벚나무 밑을 지나면 꿀벌들이 먹이활동하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웅 ㅡㅡ하며 코라스되어 귓가를 울린다. 자연의 모든 것들이 깨어나고 있고 살아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아름드리 소나무도 그 밑에 놓여있는 작은 돌까지 깨어나 꿈틀거리는 것 같다.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정도만 밭일을 하는 게으른 농부지만 10여 년을 가꾸다 보니 어느새 나무들이 꽃들이 저절로 피고 지고 어우러져 봄날이 오니 꽃대궐로 변했다.

꽃대궐을 꿈꾸며 농원을 일군 것이 아니라 놀기삼아 이럭저럭 하다 보니 10여 년이 쏜살처럼 흘렀다.

 

그러므로 게으른 농부의 봄날도 가고 있다.그럭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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