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전통주,약초재배,양봉과 이용

제6회 함양여주 항노화축제

왼다리베드로 2017. 8. 14. 17:04

 

 

 

 

 

 

 

 

 

 

 

 

 

 

 

 

 

 

 

 

 

 

 

 

부용화가 마을 입구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함양군 안의면 방정 마을에 도착한 것은 창원에서 출발한 지 약 2시간 정도다.

 

방정 마을은 '농월정'으로 알려진 유서 깊은 명승지가 있고 이곳의 옛 어르신들께서는 이 계곡을 '미친 골'이라고 지칭하였다는데 밤낮없이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선비들이 음주가무를 즐겼기 때문이라 한다.

농월弄月의 뜻이 '달을 희롱한다'는 뜻이니 그 말의 의미가 헤아려져 짐작이 된다,

농월정 국민관광지 주차장에는 전국에서 관광오신 대형버스가 줄지어 서있고 형형색색의 등산복들이 농월정 계곡에 가득하다.

 

행사장은 규모가 아담한 천막부스가 대 여섯개 정도만 차려져 소박할 뿐 아니라 행사 2일 중 마지막 날짜라서 그런지 관람객들도 썰렁했으나 주최 측 대표로 보이는 관계자께서 여주의 생태, 가공제품의 효능, 여주 관련 음식 사례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고 특히 여주 피클을 즉석에서 시식해 보고 여주 작목반이 생산한 피클 2병을 동업자는 두말없이 구입해 주었다.

 

큰 기대없이 길을 나선 것은 20여 년 전 산청군 함양군을 총괄하는 농업 관련 기관에 근무했던 관계로 농월정, 거창 수승대, 지리산 중산리와 노고단의 경관을 다시 보고 싶어서였으나 안의면 '한우 왕갈비탕의 추억'과 함양읍의 '상림숲'과 연꽃단지를 둘러보았을 뿐인데도 이미 해가 저물고 있었다.

 

행사장에서 선물받은 어른 팔뚝만 한 싱싱한 여주 4개로 여주 피클을 직접 만들어 먹은 후 날씨가 선선해지면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지리산 일대를 동업자와 함께 다시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강산이 두 번 바뀔 시간이 흐른 후 게으른 농부가 찾아본 '산천은 유구한데 인걸만 간 곳이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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