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전정기와 고지톱

왼다리베드로 2018. 6. 3. 16:12

 

 

 

 

 

 

 

 

 

 

 

 

 

 

 

 

 

 

 

 

 

 

최근 한 3여 년 동안 조경 소나무들의 성장이 가속도가 붙었음에도 전정가위로 순집기 하려다 보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궁리한 것이 간편 농기구 검색이었다.

찾아낸 것은 충전밧데리로 가동되는 전정기(트리머)와 고지톱이었고 관련 댓글을 보니 제법 긍정적인 의견도 있음은 물론이고 충전기 한벌만 갖추면 전정기, 고지톱, 예초기, 경작기, 컴프레서, 가든 카트 등등을 호환하여 쓸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 우선 전정 기외 2종을 구입했다.

 

동업자는 일련의 농기계 구입을 어른장난감으로 오해(?)하였는지 잔소리 타박이 이어지고 있었던 터라 온천욕을 핑계 삼아 아침 일찍 농원에서의 기계 검증작업 겸 순 자르기 마무리 작업을 나섰다.

 

먼저 전정기 작업은 간편사다리위에서 작업하기 위해 남겨둔 반송의 꼭지 새순을 잘라주는 작업을 보여주었고 고지톱은 농원 입구에 심긴 벚나무와 멀구슬나무의 가지치기하는 작업을 보여 주었다.

고지톱이 없으면 대형 사다리를 나무밑에 세우고 작업해야 하지만 농원의 비탈 경사가 있어 사다리 고정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작업위험을 좀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애를 썼다.

 

작년에는 2~4시간 정도의 작업으로 대형가위 전정작업이 약 보름동안 걸렸으나 올해는 하루 50분 작업에 먼저 한 작업일 수가 사흘이었고 오늘 마무리 작업 50분이니 작업일 수와 작업강도를 감안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쉽게 순 자르기 일을 끝낸 것이다.

대신 막대한 초기비용이 투자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온천욕까지 마치고 귀가중에는 천주산에 들러 한방오리백숙을 대접하였는데 이는 경작 기외 2종을 추가로 구입하고 싶은데 각개의 농기계 값이 모두 고가임을 고려하여 뒷말 씀이 없도록 슬쩍 끼워놓은 전략의 일환이다.

 

그런데 이런 농기계류들을 우리들은 값싸고 튼튼하게 만들 수 없는 것인지 안만드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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