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봄마무리 제초작업

왼다리베드로 2018. 6. 9. 19:08

 

 

 

 

 

 

 

 

 

 

 

 

 

 

 

 

 

 

 

 

 

 

 

 

올봄에는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려서 지난겨울의 가뭄을 말끔하게 해결해준 반면 농작물과 경쟁관계에 있는 각종 잡초까지 무성하게 자라게 했다.

과수원에도 아니나다를까 개망초, 억새. 쪽류 잡초 그리고 잡초계의 두목급인 환삼덩굴이 과수원을 점령하고 있었다.

 

진입로를 뚫는 작업에만 약 한시간을 허비하였고 어른 허리 높이로 자란 망초와 억새를 자빠뜨리고 환삼덩굴이 제초 칼날을 수시로 붙잡는 바람에 두 시간을 쓰고 나니 페트병 한 병 용량의 휘발유 연료가 동이 나 버렸다.

보통은 휘발류 한 병으로 네 시간 작업이 가능하였는데 잡초들이 클 대로 커버려서 고속으로 칼날을 돌리지 않으면 베어지지 않아서 연료 소모가 더 많았던 같다.

 

힘든 제초를 마치고 둘러보니 매실은 이달 20일쯤 수확이 가능할 것 같고 자두는 열매가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지만 감나무에는 감꼭지 달린 작은 열매가 제법 달려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동업자와 함께한 봄마무리작업이 비록 어설프게 끝났지만 벽오동 식당의 한우갈비탕을 앞에 둔 점심은 다시 먹고 싶은 성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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