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대비차 농원으로 가보니 온실 안의 꽃연 화분 중 소무비少舞妃가 폈다. 아마 오늘 아침에 첫 개화가 이루어졌고 오후에는 다시 꽃잎이 오므리고 있는 중이다.
노지 연못의 법수홍연도 꽃봉오리가 탱탱한 것을 보니 내일 아침에는 활짝 필 모양이다.
선 잎의 크기나 키가 월등하게 우세한 아산백연은 아직 꽃대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 예년의 생육상태 그대로다.
항상 홍연이 먼저 피고 백연이 그 뒤를 잇는다.
장마 중에 연못에는 여름꽃의 향연이 벌어질 것이고 비 없는 날에는 새벽 공기 중의 그윽한 연향도 맡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