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중이지만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에 축 처져있어 한반도의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습도가 높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엔진 예초기로 풀 자르는 작업은 올여름이 들어서고 처음이라 눈 뜨자마자 농원으로 가서 대문에서부터 예초를 시작한 후 비닐하우스 주변을 끝내고 연못 위 언덕에 자생 중인 조릿대를 정리하는 다소 격한 예초작업을 했다.
조릿대 새순은 아직 목질화가 덜되어 풀처럼 베었지만 지난 해에 웃자란 것들은 대나무처럼 목질화 되어 대나무 파편들이 몸 쪽으로 날아들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연못은 지금 연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절이므로 법수홍연,오가하스가 화려하게 피었고 백연인 아산백연은 한 닷새 정도 늦게 봉오리를 많이 올렸고 일부 먼저 핀 것도 보인다.
한 두어시간 동안 스프링클러를 가동해 놓고 안성맞춤 시원한 새벽 예초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