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하여 지구가 발칵 뒤집혀 각 나라마다 초비상 사태다.
감염병 발생국인 중국은 확진자가 매일 2,000여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200여 명을 넘은 지가 사흘 전이며 우리나라도 확진자가 11 명이며 이미 3차 감염자도 발생되었다.
사스, 메르스 경험하였으니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는 가능한 한 가지 않을 작정으로 청도 밭에 미뤄 둔 매실 전지 작업의 뒷정리와 자두나무 굵은 가지를 잘라서 수형을 잡아주는 일을 하고 왔다.
과수원에 도착한 시각이 오전 9시 반이고 오후 1시 반까지 매실 가지 뒷정리를 했고 약 한 시간 동안 자두나무 가지 자르는 작업을 했는데 장비는 충전용 고지톱이 동원됐다.
자두나무는 전지작업을 한 지가 오래되어 굵은 가지의 지름이 20 센티미터를 넘는 가지가 많아 작업이 꽤 까다로왔으나 윗 톱날로 가지 아래를 먼저 절단한 후 아랫 톱날로 가지 윗부분을 절단해야 하는 작업이라서 15그루를 정리한 시간이 약 1시간이나 걸렸다.
산골짜기의 맑고 찬 공기로 작업 내내 콧물을 흘렸고 땀은 머리에서만 흘러서 두 눈에 쉼 없이 흘러드는 바람에 눈물과 콧물 범벅이 되어 사람 꼬락서니가 영 말이 아니었으나 오후 4시가 조금 못되게 단골집 '벽오동'을 찾아드니 여주인께서 반갑게 맞아주셨고 능이 한우갈비탕을 동업자와 겸상으로 받아 늦은 점심으로 때웠다.
집에 도착하여 샤워 후 뉴스를 들으니 우리나라도 중국 후베이를 경유한 외국인은 입국 거부할 방침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