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동읍에서 창녕군 부곡면 사이를 흐르는 낙동강 본류 위에 본포다리가 놓여있고 창원시 쪽 강변에는 4대 강사업의 일환으로 수변생태공원이 차려져 있다.
이 공원에는 강변의 생태를 즐기려고 찾아오시는 관광객을 위한 차박 정차장과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고
곳곳의 텐트 속에는 초~중학생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떠들썩하게 들리고 강변모래 구덩이를 파서 하트모양의 셀카를 찍으려는 중학생의 무리도 보였다.
강가 쪽에 못 보던 철제 파이프 말뚝이 관찰되어 내려가 보았더니 뜬금없이 모터보트 선착장이 설치되어 있다.
(이 시설물은 창원시에서 주민의 어로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라고 한다.)
본포다리를 건너가 낙동강 상류로 약 10여 Km쯤 올라가면 창녕함안보가 나타나고 그 사이의 강변에는 노고지리 수변공원이 내려다 보이는데 거미줄처럼 이어진 자전거길에는 형형색색의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줄지어 오르내리고 있는 모습이 가을하늘과 수변모습에 걸맞게 어울리고 있다.
창녕함안보에서 바라본 보의 생태어로 시설물 위에는 여덟 마리의 민물가마우지가 수력발전소의 낙차공에서 떠오르는 물고기를 낚아채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모습이 무척 한가롭다.
동업자와 함께한 오붓한 가을여행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