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 연꽃

굳모닝! 새우君,,,

왼다리베드로 2007. 1. 13. 12:43

우리말에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새우 관련의 속담이라면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자!

 

새우로 잉어낚는다-적은 밑천으로 큰 이익을 얻는다

새우 벼락 맞던 이야기를 한다-까맣게 잊어버린 지난 일을 새삼스럽게 들추어내는 쓸데없는 행동을 한다

고래 그물에 새우 걸린다-목적하던 큰 것을 놓치고 쓸데없는 조무래기만 잡는다

 

북한에도 새우속담이 있다.

새우 간을 빼먹는다-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아주 작은 것에 대해서도 탐욕을 부린다

모래불에 오른 새우-물 밖에 난 고기와 같이 절체절명의 상황을 비유

쥐며느리가 새우아재 사모하듯 한다-짝사랑을 하고 따라다님을 비웃는 속담이라 함

 

일본어에도 있다.

새우로 도미낚는다-새우로 잉어 낚는다와 비슷한 비유이나 일본에서 최고의 생선은 '돔'이며 크기뿐만 아니라 가치도 강조할 때 쓰는 속담이라 함

 

지난해에 열대수련의 월동대책으로 집안에 수조를 설치하고 그 속에  난방용 히터 기를 달고

여러 가지 열대수련을 키우고 있다.

작년 말 김장철에 생젓갈용의 민물새우를 몇 마리 그 속에 넣어 주었더니 수련 통이 그놈들의 세상이 돼버렸다.

더군다나 수질정화역활까지 수행하는 이쁜 짓까지 하니 여간 귀엽지 않다.

 모두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밤새 굿모닝! 하며 새우 안부를 확인하는 지경이 되었다. 

그때마다 인기척에 제법 물소리까지 내면서 수련 잎 속으로 숨는 모습으로 응답하느라 바쁘다.

 

새우군!   귀가 가렵더라도 춘삼월까지 그 속에서 잘 버티게!

그럼  더 큰 세상으로 보내주지,,,시집가는 이쁜 수련과 함께. 내 언약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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