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을 훌쩍 넘어 모란꽃 향기가 진동하는 무르익은 봄날에 창원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제. 40회 초대전이 챔버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에 초대된 작가는 월재 임덕현 화가로 전공은 한국화다. 국립창원대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경남지역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시면서 모교 후배를 위한 출강은 물론 평생교육원 강사를 줄곳 맡는 등 열정적인 예술 활동에 여념이 없으신 분이다. 선생의 작품이 지향하는 구심점은 언제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는 작업이다. 매실밭 속의 아련하게 펼쳐진 길이 그렇고 복사꽃이 만발한 분홍색 덩어리 속 나무둥치나 미루나무가 서있는 외딴 고향집 풍경이 그렇다. 먹과 동양화 물감만으로 한지에 고향의 들녘이나 산과 들을 오브제로 삼아 작품을 구체화하니 곧 자연의 이미지 시리즈가 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