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8

약초의 생육상태

달포 전에 약초모종을 심고 나서 스프링클러만 열심히 돌렸더니 약초마다 새싹이 돋고 덩달아 잡초도 번지기 시작한다. 너무 어린 모종이라서 잡초를 뽑을려고 하면 모종 뿌리가 제대로 활착 되지 않아 약초까지 뽑히기 때문에 그냥 지하수만 살수할 수밖에 없었다. 오후 땅의 열기가 식으면 잡초 제거작업을 시작해야 할 때다. 약초별 생육상태를 기록해 둔다. 약초별로 전체 사진은 잡초와 식별이 어려워 다음 기회로 미루며 약초별 생육사진도 가장 우량한 개체를 대상으로 사진 찍어 올린다. 어떤 모종은 아직까지 싹이 트지 않은 약초도 많다. 사진1 독활 사진 2 독활. 사진3 감초 사진4 황기 사진5 황기 사진6 더덕 사진7 도라지 사진 8 만삼 사진9 만삼 사진10 지황 사진11 고본 사진12 참당귀 사진13 천궁 사진 ..

약초모종 정식(1차분)

강원도 소재의 약초 영농조합에 주문한 약초모종이 어제저녁에 도착했다. 아침 식사후 모종 상자를 들고 바로 농원으로 가서 약초심기를 시작하였으나 비탈진 밭이랑에 골을 파고 낱개 모종을 심는 일이 여간 고되지가 않았다. 쪼그려 자세를 제일 싫어 하는데 근 9시간에 걸쳐 혼자 약초모종 7종 350개의 정식을 완료하고 나니 그야말로 기진맥진의 상태다. 오늘 정식한 약초는 1차분으로 감초, 황기, 도라지, 더덕, 만삼, 참당귀, 토천궁이다. 도라지나 더덕은 흔히 밭에서 볼 수 있고 식탁에도 오르는 횟수가 많아 잘 알고 있는 약초이지만 말로만 듣던 그 외의 약초의 실물을 보니 사진이나 그림으로 보는 것과 전연 다른 느낌이 들었다. 약초모종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은은하게 풍기는 약초향이 그윽하다. 모종 심기가 바빠서 ..

김장 배추심기

날짜: 2007.08.28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단골 종묘상에 배추 모종이 납품되었다고 한다. 오전 아홉시반에 동업자와 함께 모종삽과 호미만을 챙겨 집을 나섰다. 작년의 자료를 보니 9월 5일에 김장배추를 심었었는데 올해는 약 일주일 일찍 배추심기에 나선 것이다. 가는 도중에 한줄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밭에 도착해서도 빗줄기는 수그러들지 않는다. 사진1 완두콩 수확 이랑과 비닐멀칭 이랑에 배추 모종 50포기를 심었다. 사진2 청방이라는 브랜드의 모종 이식 간격은 50센티미터로 하고,, 사진3 조선파를 수확한 자리에도 배추 모종을 심었다. 사진4 비를 맞고 있는 고 추이랑. 빨갛게 익은 고추가 제법 보인다. 사진5 작두콩도 통통하게 속이 차고 있다. 사진6 더덕꽃이 소나기 중에도 피..

제초작업(3)

날짜: 2007.08.24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소나무밭의 밀린 제초작업 겸 고추의 병충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오후 2시에 혼자 집을 나섰다. 가는 도중에 정곡밭에 들러 지상 가설물의 철거확인을 하였으나 조금도 진도가 나지 않은 상태 그대로이다. 트랙터로 써레질을 부탁드린 어르신 댁을 방문하였으나 빈집이라 되돌아 나서는데 동네 정자나무 밑에서 할머님을 다행히 만났다. 날씨가 서늘해 져야 고랑 만드는 작업을 할 수 있고 그때 필자도 입회하여 같이 작업하기로 하고 손전화 번호를 남겨 두었다. 고추이랑에서 달린 홍고추를 살펴보니 일부 고추에 작은 구멍이 있다. 필자의 농사 멘토이신 조 씨 어르신을 만나 자초지종을 여쭈어 보니 고추꽃이 필 때 해충이 꽃에 알을 쓸어 놓은 것이 고추 열..

텃밭농사의 중간점검

날짜: 2007.06.13 (수)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봄 가뭄이 길어져 여름 초입을 알리는 하지가 다음 주 금요일(6.22)인데도 그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다. 오늘은 30~60밀리미터 비를 예보하였으나 오후 3시가 다 되어서야 빗방울이 드문드문 땅을 적시기 시작한다. 2주 동안 텃밭을 들러보지 못한지라 볼일을 만들어 소나무밭에 있는 텃밭을 둘러보고 기록해 둔다. 고춧잎은 거뭇거뭇하게 튼실해진 것 같고 조선 오이의 덩굴은 앞뒤 고랑으로 넝쿨손을 뻗고 있으며 작두콩은 그물망 위로 얌전하게 덩굴손을 감고 올라가고 있다. 완두콩은 2주 전에는 콩까지가 푸릇푸릇하던 걸로 보았는데 어느새 노랗게 말라 수확을 해야 됨을 알리고 있다. 사진1 텃밭 전경. 왼쪽부터 1) 고추+더덕이랑, 2) 조선..

지주대 세우기

날짜: 2007.05.13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늘은 일요일인데도 지원군이 한 명도 나서지 않는다. 안 해의 눈치를 보니 오늘은 일할 마음이 손톱만큼도 없단다. 미적거리다 단독 군장을 차리고 여덟 시에 일터로 출발해 본다. 오늘은 고추 지주대, 완두콩, 작두콩, 조선 오이의 지주대와 줄기가 잡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망網을 설치하여야 한다. 그리고 올 가을에 조경수를 심을려고 준비해 둔 정곡 밭의 잡나무를 제거하고 돌을 주워 내는 일을 계획하였다. 비 온 뒤끝이라 땅에서는 습기 있는 열기가 올라온다. 쪼그리고 앉아 서 하는 일이 제일 고되고 참기 어렵다. 현장에는 아홉시 10분쯤에 도착하여 고추 지지대 박기부터 시작하여 더덕 이랑까지 지주대 박기를 끝내니 정오가 약간 넘었다. 지주대..

더덕과 생강 이식

날짜: 2007.04.24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주일에 한번 진주길에는 어김없이 함안 밭에 들른다. 일주일에 한번이라 저절로 일거리가 생기기도 하지만 비가 온다거나 겨울철에도 그냥 밭 가운데 서서 소나무를 내려다 보기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을 최근에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일 중독현상이라고 탓하는 이도 있지만 점점 농부 체질로 제대로 변하는 중이라 자위해보기도 한다. 얼골은 구리빛으로 제데로 구워지고 있지만 농사기술은 아직도 초등학생 수준이다. 그래서 놀토, 일요일에는 대개 어느 쪽이든 밭에 가 있게 된다. 그저께 금산 약초장에서 구입한 더덕과 생강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작업을 마친 후 기록으로 남긴다. 생강 종자 포장 이하 07.4.24. 촬영 더덕 포장 1 더덕 포장 2 ..

금산의 인삼시장

여행지 충남 금산군 금산읍 여행기간 2007.4.22. 비용 자가차량이용 나의 평가 나의 여행 스토리 계룡산 모임을 마친 후에는 상행 시의 경부고속국도를 버리고 대전에서 통영 간 고속국도를 타고 내려오기로 정하였다. 경부선과 달리 산악지역을 통과하는 비교적 경관이 좋은 로선으로 여행에서 지친 무료함을 달랠 수 있기를 기대한 것도 있지만 안 해의 금산 인삼시장 관광을 도우기 위한 것이 부차적 목적이 기 때문이기도 하다. 금산 나들목에서 약 3킬로를 진행하니 금산 인삼시장이 나타난다. 마침 약초장날(2일,7일)이 서는 날이라 구경거리가 조금 늘었다. 덕분에 향기좋은 더덕과 생강 모종을 구한 것도 큰 수확이고 육 년 근 수삼도 구할 수 있었는데 달포 전 경북 풍기 시장에서는 구할 수 없는 물건이었다. 약초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