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6

고추밭 추비

날짜: 2007.08.01 (수)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늘은 8월의 첫날이다. 새벽부터 폭염주의보를 해제한다고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남쪽에서 북상 중인 태풍 '우사기'가 하늘의 기상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간단하게 새벽밥을 먹고 텃밭으로 출발한다. 이것저것을 챙겨 싣다 보니 출발시간이 5시 반이 넘어 버렸다. 미루어 두었던 고추이랑의 추비를 제일 먼저 시작하였다. 태풍의 영향인지 바람이 세게 불어 주고 있고 새벽이라서 이슬 맺힌 풀을 헤치며 일을 하니 시원할 법도 한데 그래도 이마에서부터 땀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사진1 한방 찌꺼기를 발효시킨 퇴비를 한 갑씩 추비 하였다. 사진 2 '미사일'이라는 브랜드의 고추 모종으로 가꾼 고 추이랑. 별다른 병해충의 징후는 보이지 않고 고추가 한..

짧고 굵은 조선오이를 따다.

날짜: 2007.06.29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2주 만에 텃밭으로 가 먹거리 작물을 수확하였다. 소나무밭의 주변을 한번 둘러본 후 바로 조선 오이가 심긴 오이이랑으로 가서 2주 전 감자를 캐면서 보아둔 오이의 수확을 시작하였다. 곳곳에 오이가 호박처럼 달려 있는데 색갈이 누렇고 길이가 통상 보아온 오이보다 길이가 훨씬 짧다.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흡사 제주도 바다에서 해녀들이 잡는 홍삼처럼 보이기도 한다. 동업자가 먼저 외출하는 바람에 도시락도 준비하지 못하여 허기진 참에 껍질이 푸른 놈을 골라 입에 물어 보니 들큼하고 시원한 오이 향기가 입안에 가득하다. '아 이것이 조선오이구나! 맛이 좋다,,,' 분명히 물병은 냉장고에서 챙겼는데 그놈의 건망증 때문에,,, 하던 차에 꿀맛 같..

감자와 고추의 첫수확

날짜: 2007.06.16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하지가 다 되어야 감자를 캘 수 있다는 동업자의 말을 무시하고 오늘 텃밭에 간 김에 감 자이랑의 멀칭 한 비닐을 제쳐 보고야 말았다. 일종의 배신을 때린 것이다. 작은 쇠스랑으로 흙을 제쳐 보니 초등학생 주먹만한 감자가 적당한 간격으로 자리를 잡고서는 씨감자를 묻으며 즐거워하였던 게으른 농부와 눈을 맞추어 주고 있다. 그중에는 아직 덜 성숙한 메추리알 정도 크기의 감자도 여러 개 눈에 뜨인다. 내일은 감자를 삶아달랠까,,,감자볶음 아니 감자를 넣은 닭찜을 해 달래야겠다. 그렇게 할려면 땡고추가 필요하다. 고추이랑에서 방아다리에 달린 미사일 풋고추를 눈에 뜨이는 데로 따서 주머니에 담았다. 한 주머니 정도의 량이면 닭찜을 해 먹을 수있..

고추 모종심기

날짜: 2007.05.04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개인 잡무를 처리하고 점심을 먹자마자 함안으로 출발하였다. 가는 길에 단골 종묘상에서 '미사일'이라는 브랜드의 고추 모종을 구입하였다. 혹시나 하여 어제 저녁에 재고와 시세를 확인하였음은 물론이다. 미사일이라는 고추 품종은 우선 때깔이 우아하다. 직선형태의 준수한 고추 모양으로 크기가 일반종보다 약 1.5~2배 정도로 크며 태양 건조하면 껍질이 투명한데도 빨간색이 매우 짙다. 이 품종의 특장점은 겉모양보다 고추 향기가 들큼하면서 매운 향이 고추의 귀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고추를 닭 볶음이나 돼지고기 두루치기에 양념하면 단맛이 가미된 고추 향이 고기 살에 배어 들어 맛이 그저 그만이다. 이것으로 김장 김치를 담갔는데 김장용 배추..

더덕과 생강 이식

날짜: 2007.04.24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주일에 한번 진주길에는 어김없이 함안 밭에 들른다. 일주일에 한번이라 저절로 일거리가 생기기도 하지만 비가 온다거나 겨울철에도 그냥 밭 가운데 서서 소나무를 내려다 보기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을 최근에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일 중독현상이라고 탓하는 이도 있지만 점점 농부 체질로 제대로 변하는 중이라 자위해보기도 한다. 얼골은 구리빛으로 제데로 구워지고 있지만 농사기술은 아직도 초등학생 수준이다. 그래서 놀토, 일요일에는 대개 어느 쪽이든 밭에 가 있게 된다. 그저께 금산 약초장에서 구입한 더덕과 생강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작업을 마친 후 기록으로 남긴다. 생강 종자 포장 이하 07.4.24. 촬영 더덕 포장 1 더덕 포장 2 ..

의령밭농사짓기- 쥐눈이콩수확

날짜: 2006.10.11 (수) 오늘날씨: 행복지수: 어제께 농사일기 며칠 전 세 가지의 콩 종류별로 시험 수확(?)해서 밥을 지어먹어 보고 우리 집 가족 전원이 밥맛이 좋다는 결론-밥에 섞인 해콩 맛이 좋다-을 구한 후 어저께는 결실진도가 가장 빠른 쥐눈이콩의 수확을 하였다. 기록으로 남기기위해 작목별 식재면적(전체;12이랑*12평/이랑)을 대충 적어보면 고추는 의령장에서 청양고추 40주. 단골 농약상에서 추천하는 "미사일"이라는 브랜드의 우량종자 70주를 24평(2이랑*12평)에, 서리태는 종자를 따로 뿌려 모종을 키운 후 36평(3이랑*12평/이랑)에, 메주콩(60평)과 쥐눈이콩(24평)은 직파하였고 나머지 밭 가장자리(26평)에는 청일봉,대성뽕을 각각 10주씩, 그리고 "등구랑"이라는 브랜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