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십육 일에 다녀가고 오늘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연못에는 부레옥잠과 부평초의 주검 잔해가 조금 수면에 떠 있었지만 대체로 물속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맑았다. 지난달에 화분채로 담가 놓은 연과 수련들은 이파리를 열심히 내고 있고 온대 수련인 헬볼라는 꽃봉오리까지 달고 있다. 오늘 다시 집 마당에서 키우던 무명의 연줄기화분 세 개를 더 물속에 담갔다. 마당에서의 생육이 극히 부진하였고 고가의 수련들이 분양되어 들어오는 바람에 화분 공간이 절대 부족한 이유 때문이다. 쫓겨나는 것 같지만 연들의 입장에서는 더 큰 물에서 클 수 있으니 생육환경은 매우 좋아진 것이다. 주인의 보살핌은 상대적으로 적어져 이제부터는 스스로 살아가는데 적응하여야 한다. 사진1 지난달 심긴 수련과 연 전경 이하 5.24. 부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