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8

꽃연 심기

우리 동네에 살고 계시는 연애호가 께서 꽃연 씨줄 기를 분양해 주신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댁으로 찾아가 보니 부부께서 반갑게 맞아 주시는데 상의와 하의가 온통 진흙 투성이다. 쓰고 계시는 모자에서 부터 얼굴 할 것 없이 검은 진흙투성이다. 며칠 전에 꽃연과 수련을 분양해 주십사 하고 전화를 한번 넣었었는데 오늘 분갈이 작업을 부부동반으로 해 주신 것 같다. 분양해 주신 꽃연은 큰 대야 한 개와 부피가 비슷한 골판 박스에 씨줄기가 가득하다. 반갑고 기쁘고 한편으로는 죄송스럽기도 하다. 매년 삼월 일일에 정기적으로 꽃 연은 분갈이를 하신다고 ,,,올해는 많이 늦게 작업을 마치셨노라고 필자의 미안함을 애써 지워 주시려고 애를 쓰시는 것이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 오늘 분양받은 꽃연은 소무비(litt..

수련과 연꽃 2010.03.06

시집가는 꽃연들

오늘 오후 늦게 부랴부랴 꽃 연 씨줄기 포장작업을 하고 택배직원을 집으로 호출하여 분양을 위한 발송 처리를 완료하였다. 바쁜 사무를 핑계를 대고 화요일쯤 느슨하게 작업하려고 하였던 것이 수요일 총선 휴무일을 생각해 내고 급히 마음을 바꾸었던 것이다. 이번에 시집가는 꽃연들은 다섯 품종으로서 대형종인 온양 백련, 중형 종인 청능 홍연, 겹꽃으로 피는 모모 보턴, 중국 종인 중일우의홍과 소무비 등 스무 개의 씨줄기이다. 시집가는 곳은 경남 하동군, 진주시, 전남 해남군, 전북 진안, 경기 구리시, 부천시, 서울 성북구 등 일곱 곳이다. 작년 일 년 동안 고운 꽃을 보여준 꽃연들이 새 주인을 만나 필자보다 더한 사랑을 받으며 자라서 번식하기를 빌면서 부지런히 작업해서 떠나보내었다.

수련과 연꽃 2008.04.07

꽃연 씨줄기 분양

'이영수의 연꽃 이야기'사이트에서 전문가 여러분으로부터 분양받아 백연과 홍연을 피워보는 재미를 삼 년째 즐기고 있다. 그곳에서는 여러분께서 한창 분양을 하고 있음에도 필자는 시간이 나지 않아 차일피일하던 중 오늘에야 연통만이라도 엎어 볼 수 있게 되었다. 분양받은 사이트에서 대부분을 분양게시하였으나 저의 블로그에도 분양을 원하시는 분이 혹시 계실 것 같아 게시글을 올려본다. 이 글을 읽으시고 꽃연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댓글을 달아 주시고 저의 이메일로 주소를 보내주시면 택배로 분양해 드리겠습니다. 택배비는 후불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저의 이메일 주소는 leftpeter@yahoo.co.kr 입니다. 사진1 연통을 엎은 모습.연씨줄기가 화분바닥에 얽혀서 맺혀있다. 사진2 연씨줄기를 지하수로 세척하는 모습 ..

수련과 연꽃 2008.04.04

연꽃과 왕잠자리

올해 봄에 함안 입곡 공원에서 백련 재배를 크게 하시는 분으로부터 분양받은 꽃 연 인 '중일우의 홍'이라는 연꽃 봉오리에 지나가던 왕잠자리 한 마리가 한가로이 쉬고 있다. 이제 장마권이 서서히 북상중이라 하는데 날짐승이야 보금자리로 찾아들면 될 것 같은데 잠자리나 나비 같은 곤충들은 어디에서,,,, 중일우의홍의 꽃봉오리에 앉아 있는 왕잠자리 한 마리가 장마가 올라 오든지 말든 지 한가롭다.

수련과 연꽃 2007.06.20

제주자생수련의 개화

밤새도록 추녀에서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그칠 줄 모르더니 아침은 마당의 모든 생물들을 싱그럽게 만들어 주고 있다. 모란 옆에 화분을 묻어둔 네모 연통 속의 제주 자생 수련이 활짝 꽃잎을 펼쳤다. 아열대성의 제주날씨만큼 포근하고 온화한 느낌을 들게 하는 미색의 큰 꽃이다. 사진1 제주 자생 수련의 개화 모습. 이하 07.6.14. 찍음. 사진 2 제주 자생 수련의 잎 크기 실측 장면. 사진 3 잎의 뒷면. 사진 4 포항 구룡포의 벽종사에서 시집온 '모모 보턴'이라는 꽃 연의 꽃대를 올린 모습. 사진 5 작년 봄에 밀양의 연밭에서 주운 연실蓮實을 싹을 틔워서 키우고 있는 '무명'의 연도 역시 꽃대를 올려 주인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사진 6 마당의 수생식물 전경. 티 나는 언제나 꽃을 피우고 있다. ..

수련과 연꽃 2007.06.14

퀸어브 사이엄의 개화

오늘 점심쯤에 열대수련 '퀸 어브 사이엄"이 만개하였다. 작년에 애련가로부터 모종을 분양받아 월동시키는 과정에서 가온히터의 수조 속에서 비료를 잘 못 쓰는 바람에 줄기, 잎이 거의 다 녹았다가 겨우 회생시킨 놈이라 더욱 애정이 가는 놈이다. 사진1 열대수련 '퀸 어브 사이엄' 첫 꽃송이 모습. 꽃이 두 개가 한꺼번에 피었다. (6.7. 오전 11:56 찍음) 사진 2 옆의 '티나'와 함께 잡은 '퀸 어브 사이엄' 꽃 향기가 '티나'보다는 조금 얕고 부드러운 것 같다. 사진 3 퀸 어브 사이언의 만 개 전 모습. 6.7. 오전 07:43 찍음 사진 4 위와 같음 6.7. 오전 10:51 찍음

수련과 연꽃 2007.06.07

봄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지난 주초에 입춘 절기를 맞이한 이후 마음이 어수선한 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무언가 일을 벌여야만 기분이 조금이라도 진정될 것만 같은 그런 들뜬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어제는 30밀리미터 내외의 비다운 비가 내리고 오늘아침까지도 가랑비가 오락가락한다. 봄비 턱으로 내린 비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대지를 흠뻑 적실 수있는 만족한 강우량은 아니지만 어쨌든 반가운 비가 아닐 수없다. 입춘 후에도 서너 차례 봄을 시새움하는 강추위가 언제나 봄의 길목에서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하기도 하지만 따뜻한 겨울이 계속될 기미가 농후하므로 마당에 묻어둔 연통 속의 헬볼라 분갈이를 시도하였다. 미니 온실 속에서 동지 절기 이후로 지금까지 견디어 온 온대 수련이다. 열대수련 티나와 그 애기수련들은 전부 집안으로..

수련과 연꽃 2007.02.09

겨울속에서 꽃핀 열대수련

열대수련은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겨울을 나기 위하여 온실을 지어 가온시설을 하여 월동을 하는데 상업적인 목적 외의 사람들은 비용 측면에서 대개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일부 아마츄어전문가들은 실내의 수조(물고기 어항)나 리빙박스(수지 계열의 옷 보관상자, 또는 어린이 장난감 상자)에서 히터(관상용 수족관용 가온기)와 조명기(150와트 내외의 조명기구) 시설을 하고 수련을 키우는데 전력요금이 만만찮게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블로그의 주인은 다행히 약간의 햇볕을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장난감 수조에 야간에만 히터로 가온해 주는 정도로 월동해 보기로 하고 그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사진 1 장난감을 모아두는 수지 박스(윗면=가로:세로=69:45, ..

수련과 연꽃 2006.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