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어브사이엄 6

포근한 입동

포근한 입동 아침이다. 입동을 검색해보니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단풍이 짙어지며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서 서리가 맺히는 때'이고 상강(10.24.)과 소설(11.23) 사이의 절기라고 설명되어있다. 풍속으로는 김장을 담그고 겨울채비를 하며 입동의 날씨를 보아 그 해 겨울 날씨를 점친다고 한다. 올 겨울은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 같다. 입동의 날씨로 그 해 겨울을 점친다고 하여 필자 나름의 점을 친 희망사항이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한다는 사람도 많지만 에너지 원자재값이 내일을 예측할 수없게 치솟고 있기에 농촌이나 도시의 소득이 없거나 적은 사람들이 우선 쉽게 겨우살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극적 바람이다. 유엔에서조차 누구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해 지구적인 온도는 계속 상승하고 있기..

수련과 연꽃 2007.11.08

월동

새봄이 온 듯 겨울답지 않게 날씨가 온화하다. 바람이 잘고 따뜻한 양지 녘에는 잡초까지 새파랗게 자라고 있다. 사람들이 나 다니기가 부드럽다. 살을 에는 송곳바람이 겨드랑이로 사 타리 새로 휘몰아 스며들어 온몸에 소름이 돋게 하는 그런 진짜겨울보다 훨씬 좋다. 찬 바람이 세게 부는 겨울이 되면 가끔 육십 년대의 국민학교 시절을 떠 올리게 한다. 그때는 누구나 깜장 고무신에 옳게 생긴 장갑 하나 없이 겨울을 나야 한다. 손등은 어김없이 거북등처럼 갈라져 붉은 피가 맺혀있기가 여 반사이고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 목과 귓바퀴에는 언제나 때가 꽤째째하기가 일쑤이다. 따뜻한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으로 치면 거지가 따로 없는 행색으로 양지바른 담벼락에서 말타기 놀이, 고무줄놀이로 추운 겨울을 나며 ..

수련과 연꽃 2006.12.21

겨울속에서 꽃핀 열대수련

열대수련은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겨울을 나기 위하여 온실을 지어 가온시설을 하여 월동을 하는데 상업적인 목적 외의 사람들은 비용 측면에서 대개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일부 아마츄어전문가들은 실내의 수조(물고기 어항)나 리빙박스(수지 계열의 옷 보관상자, 또는 어린이 장난감 상자)에서 히터(관상용 수족관용 가온기)와 조명기(150와트 내외의 조명기구) 시설을 하고 수련을 키우는데 전력요금이 만만찮게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블로그의 주인은 다행히 약간의 햇볕을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장난감 수조에 야간에만 히터로 가온해 주는 정도로 월동해 보기로 하고 그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사진 1 장난감을 모아두는 수지 박스(윗면=가로:세로=69:45, ..

수련과 연꽃 2006.12.10

미니온실속의 수련(2)

오늘 아침에는 두 송이의 수련이 꽃을 피웠다. 하나는 시집온 후 네번째 꽃이 핀 티나이고 또 다른 하나는 어미에서 분주한 후 온실 속에서 처음 꽃이 핀 헬볼라라는 수련이다. 며칠 전부터 온도계로 온실 속의 온도를 시간이 날 때마다 재어 보는데 낮동안의 온도는 25도내외(23~29도)이고 밤에는 15도 내외로서 온실효과가 대단함을 알 수 있다. 온실 안과 밖의 온도 차는 낮에는 8도 내외, 밤에는 5도 내외 정도이다. 사진 1 꽃이 핀 수련이 있는 온실의 왼쪽 켠 이하 촬영일;06.11.4. 사진 2 어미에서 분주된 후 온실 속에서 처음 꽃이 핀 헬볼라(온대 수련) 사진 3 시집온 후 부쩍 커 버린 퀸 어브 사이 엄(열대수련) 사진 4 시집온 후 네 번째 꽃을 보여주는 티나(열대수련) 사진 5 연씨를 발아..

수련과 연꽃 2006.11.04

두번째 꽃을 피운 티나

분양된 이후 첫 번째 꽃을 피운 지 꼭 6일 만에 두 번째 꽃을 보여주었다 꽃의 크기와 향기는 처음과 같은 내용이다. 사진 1 두 번째 꽃이 핀 티나. 첫 번째 봉오리가 화분에 걸쳐지고 세 번째도 물속에서 크고 있음. 수중 잎도 한창 크고 있는 것이 보인다. 06.10.1. 촬영 같이 분양 온 다른 열대 수련의 근황도 기록해둔다. 사진 2 퀸 어브 사이임. 화분을 바꾸어 주니 보기가 훨씬 낫다. 생육상태는 양호하다. 사진 3 주노의 생육 모습. 분양 올 때 달린 잎은 녹아버리고 새잎 내기가 한창이다. 사진 4 이름을 알 수 없는 열대수련. 완연한 가을 날씨임에도 새잎 내기가 바쁘다. 내년 여름에 꽃이 피면 전문 고수님들께 동정을 받아 볼 요량이다. 사진 5 노랑어리연과 물양귀비. 2종 모두 거의 새잎으로..

수련과 연꽃 2006.10.01

수련분양받다

LONG 글의 나머지 부분을 쓰시면 됩니다. ARTICLE 이영수의 연꽃 이야기에서는 연꽃과 수련에 대한 수준 있는 게시물이 많아 매일 컴 작업 때는 반드시 들러본다. 홈피 주인장의 따스하고 교양 있게 인정 넘치는 대화 내용(자정이 가까운 시간임에도 댓글이 살갑게 오고 감)을 볼라치면 그 자체로 정신이 맑아지는 게 느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저께는 주인장께서 좀처럼 구하기 힘든 수련(퀸 어브 사이엄)을 번식시켜 무료 분양한다는 게시판을 보고 염치없게 분양신청을 하게 되었다. 그 댓글을 보신 어떤 회원께서 본인이 번식시킨 애기수련을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에 자청하여 나누겠다고 하셔서 수련 네 포기와 노랑 어리연 등을 분양받을 수 있었다. 참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다. 내년에 잘 키워서 이웃에게 무료 ..

수련과 연꽃 200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