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 17

완두콩의 경제학

날짜: 2007.06.14 (목)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어젯밤과 오늘 아침까지 내렸다. 땅을 촉촉하게 적실 수있는 강우량이다. 농촌은 더 바빠지고 있다. 오늘은 비가 내려 바같일을 할 수없고 그냥 시간 보내기도 찜찜하여 어제 수확한 완두콩의 수확이 너무 적어 그 콩알 수를 헤아려 보고 기록에 남기기로 하였다. 일반적으로 '경제적'이라 하는 것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실현하는 것에 쓰이는 단어라고 알고 있다. 생산성이라는 단어도 알고 보면 비용에 대한 생산물(품)을 강조하는 데 흔히 동원되고 있다. 경제에 대한 전문이론에는 문외한이지만 완두콩을 수확하였으니 몇자를 적어보고 싶다. 지난해 가실에 '농사모'라는 카페에서 토종식물을 검색하던 중 토종씨앗을 분양하..

텃밭농사의 중간점검

날짜: 2007.06.13 (수)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봄 가뭄이 길어져 여름 초입을 알리는 하지가 다음 주 금요일(6.22)인데도 그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다. 오늘은 30~60밀리미터 비를 예보하였으나 오후 3시가 다 되어서야 빗방울이 드문드문 땅을 적시기 시작한다. 2주 동안 텃밭을 들러보지 못한지라 볼일을 만들어 소나무밭에 있는 텃밭을 둘러보고 기록해 둔다. 고춧잎은 거뭇거뭇하게 튼실해진 것 같고 조선 오이의 덩굴은 앞뒤 고랑으로 넝쿨손을 뻗고 있으며 작두콩은 그물망 위로 얌전하게 덩굴손을 감고 올라가고 있다. 완두콩은 2주 전에는 콩까지가 푸릇푸릇하던 걸로 보았는데 어느새 노랗게 말라 수확을 해야 됨을 알리고 있다. 사진1 텃밭 전경. 왼쪽부터 1) 고추+더덕이랑, 2) 조선..

지주대 세우기

날짜: 2007.05.13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늘은 일요일인데도 지원군이 한 명도 나서지 않는다. 안 해의 눈치를 보니 오늘은 일할 마음이 손톱만큼도 없단다. 미적거리다 단독 군장을 차리고 여덟 시에 일터로 출발해 본다. 오늘은 고추 지주대, 완두콩, 작두콩, 조선 오이의 지주대와 줄기가 잡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망網을 설치하여야 한다. 그리고 올 가을에 조경수를 심을려고 준비해 둔 정곡 밭의 잡나무를 제거하고 돌을 주워 내는 일을 계획하였다. 비 온 뒤끝이라 땅에서는 습기 있는 열기가 올라온다. 쪼그리고 앉아 서 하는 일이 제일 고되고 참기 어렵다. 현장에는 아홉시 10분쯤에 도착하여 고추 지지대 박기부터 시작하여 더덕 이랑까지 지주대 박기를 끝내니 정오가 약간 넘었다. 지주대..

쥐눈이 콩밭 멀칭작업

날짜: 2007.05.03 (목)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작년에 고추(미사일, 토종 땡고추) 밭과 콩(서리태, 메주콩, 쥐눈이 콩) 밭과 호박밭으로 가꾸었던 의령 칠곡밭이다. 콩 타작 후에 거의 발길을 끊었던 밭이라 지저분하게 어질러져 있어 할 일이 꽤 많았다. 우선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공대를 긁어 모아 불을 질러 소각하고 밭이랑에 자라고 있는 잡초의 새싹을 쇠스랑으로 대충 끓은 후 비닐 멀칭 작업을 할 계획을 세웠다. 이 밭의 밭이랑은 전부 14개이다. 오늘 아침 7시에 출발하여 8시에 현장 도착한 후 오후 한 시까지 땡볕이 뜨거운 오후를 피한 다시고 일분도 쉬지 않고 일을 하였다. 오늘의 작업량이다. 밭이랑 3개 멀칭 완료, 공대 완전 소각. 호박 모종 10 구덩이 이식 완료, 배수로..

완두꽃이 피다

날짜: 2007.05.01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늘은 노동절이고 신록의 계절을 시작하는 오월의 첫째 날이다. 창원의 공설운동장에서는 남. 북의 노동자 체육행사 대회가 열리고 있고 방송매체에서는 때맞춰서 섣부른 통일에 대한 가벼운 전망들을 남발하고 있다. 어저께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오후 3시쯤에서 비가 내린다 하여 애타게 기다렸건만 어둑"한 밤이 되어서야 빗방울이 듣기 시작하였고 오늘 오후에는 '개인다'는 예보와는 달리 여덟 시까지 이슬비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오늘도 화요일이라 진주길에 어김없이 함안 밭을 둘러보았다. 마침 때맞춰 비가 잠시 멎어 준다. 소나무 밑의 잡초제거, 언덕 두둑의 잡초와 고추밭으로 쓸 이랑의 잡초제거를 두어 시간 동안 정신없이 하다 보니 다시 빗방울이 ..

감자파종과 작두콩파상

날짜: 2007.03.11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갑자기 진주에 갈 일이 있어 볼일을 보고 큰아들과 둘이서 귀갓길에 함안에 들렀다. 출발 전에는 미리 싹이 트고 있는 감자모(?)와 삽, 호미 등을 챙겼음은 물론이다. 감자모는 일주일 전 쯤 마금산에서 온천 후 마실 막걸리를 살 돈으로 노점 할머니로부터 구입해 둔터로 이놈들을 빨리 심어야 될 텐데 하면서 일기예보를 보며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느라고 여간 신경을 쓴 게 아니다. 사진1 발효된 부산물퇴비를 미리 갈아놓은 이랑 흙과 잘 섞은 후 사진 2 감자 모종을 적당한 깊이에 심고 흙을 덮어 주었다 사진 3 그리고 비닐로 멀칭하고 마무리하였다. 초봄의 저녁에 찬바람까지 매섭게 불어 비닐이 바람에 날리는 바람에 작업하는데 애를 먹었다. 사진 ..

완두콩 파종

날짜: 2007.03.01 (목)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늘은 삼일절이다. 대통령이 참석한 기념식에서 기념사 연설을 보고 함안으로 출발하였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내일부터 글피까지 봄비 소식이 있다. 농사 관련 사이트에서 작년년 말에 토종 완두콩, 조선 오이, 조선, 파의 씨앗을 미리 구하였고 오늘 파종시기가 빠른 완두콩을 파종하였다. 한점에 완두콩 2알씩을 넣고 투명 비닐로 멀칭해 주었다. 조선파와 오이는 미니온실안에 상판을 준비하여 씨앗 파종하여 나중에 정식하기로 계획하였다. 간 김에 마당 구석구석에 쌓아둔 깻묵을 몽땅 차로 운반하여 타원형 미장 대야를 활용하여 밭에서 발효시키기로 하였다.올해는 친환경 농사법을 실천해보기로 작정한 바가 있다. 그리고 폐이불을 수집하여 소나무밭의 바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