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두콩 19

지주대 세우기

날짜: 2007.05.13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늘은 일요일인데도 지원군이 한 명도 나서지 않는다. 안 해의 눈치를 보니 오늘은 일할 마음이 손톱만큼도 없단다. 미적거리다 단독 군장을 차리고 여덟 시에 일터로 출발해 본다. 오늘은 고추 지주대, 완두콩, 작두콩, 조선 오이의 지주대와 줄기가 잡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망網을 설치하여야 한다. 그리고 올 가을에 조경수를 심을려고 준비해 둔 정곡 밭의 잡나무를 제거하고 돌을 주워 내는 일을 계획하였다. 비 온 뒤끝이라 땅에서는 습기 있는 열기가 올라온다. 쪼그리고 앉아 서 하는 일이 제일 고되고 참기 어렵다. 현장에는 아홉시 10분쯤에 도착하여 고추 지지대 박기부터 시작하여 더덕 이랑까지 지주대 박기를 끝내니 정오가 약간 넘었다. 지주대..

옥수수 모종 옮겨심기

날짜: 2007.05.11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늘도 출발시각은 새벽 여섯 시 사십 분쯤으로 아침은 매우 상쾌한 편이다. 어제저녁에 집에 왔다가 바로 도망가려는 아들을 붙잡아서 새벽에 겨우겨우 깨워서 함께 일을 하러 가니 한껏 기분이 좋은데 끌려가는 놈은 부어 있지만 애써 무시하고 있다. 도착하자마자 비닐 멀칭을 시작하였다. 하지 못한 이랑이 일곱 개가 남아 있으니 오늘은 네 개는 끝내자고 아들에게 넌지시 말을 해보지만 아들도 못 들은 체 대꾸도 없다. 둘이서 하니 작업 진도가 훨씬 빠르다. 아들의 페이스대로 하니 쑥쑥 멀칭 작업이 기가 막히게 수월하다. 한이랑을 금방 마치고 두이랑 째는 이랑 간격(고랑 폭)이 좁으니 합쳐서 멀칭해 버리잔다. 오 케이! 지붕 기와 덥듯이 비닐을 ..

완두꽃이 피다

날짜: 2007.05.01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늘은 노동절이고 신록의 계절을 시작하는 오월의 첫째 날이다. 창원의 공설운동장에서는 남. 북의 노동자 체육행사 대회가 열리고 있고 방송매체에서는 때맞춰서 섣부른 통일에 대한 가벼운 전망들을 남발하고 있다. 어저께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오후 3시쯤에서 비가 내린다 하여 애타게 기다렸건만 어둑"한 밤이 되어서야 빗방울이 듣기 시작하였고 오늘 오후에는 '개인다'는 예보와는 달리 여덟 시까지 이슬비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오늘도 화요일이라 진주길에 어김없이 함안 밭을 둘러보았다. 마침 때맞춰 비가 잠시 멎어 준다. 소나무 밑의 잡초제거, 언덕 두둑의 잡초와 고추밭으로 쓸 이랑의 잡초제거를 두어 시간 동안 정신없이 하다 보니 다시 빗방울이 ..

더덕과 생강 이식

날짜: 2007.04.24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주일에 한번 진주길에는 어김없이 함안 밭에 들른다. 일주일에 한번이라 저절로 일거리가 생기기도 하지만 비가 온다거나 겨울철에도 그냥 밭 가운데 서서 소나무를 내려다 보기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을 최근에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일 중독현상이라고 탓하는 이도 있지만 점점 농부 체질로 제대로 변하는 중이라 자위해보기도 한다. 얼골은 구리빛으로 제데로 구워지고 있지만 농사기술은 아직도 초등학생 수준이다. 그래서 놀토, 일요일에는 대개 어느 쪽이든 밭에 가 있게 된다. 그저께 금산 약초장에서 구입한 더덕과 생강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작업을 마친 후 기록으로 남긴다. 생강 종자 포장 이하 07.4.24. 촬영 더덕 포장 1 더덕 포장 2 ..

모종을 밭에 옮겨심다

날짜: 2007.04.20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예정했던 데로 작두콩, 조선 오이, 조선파를 미니 온실에서 본 밭으로 옮겨 심었다. 오늘도 아침 일찍 준비하여 서둘러 집을 나섰음에도 일을 마치니 오후 한 시 경이되었다. 이른 아침에는 무풍으로 온난한 날씨였으나 열한 시쯤부터 흐려지더니 바람까지 세게 불어서 연약한 모종이 바람에 그대로 휘둘린다. 생존이 위협받을 정도로 바람이 불어 데니 날을 잘못 잡았다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그러나 미뤄두었던 일을 끝내버렸더니 홀가분하다. 농사짓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얘기를 실감한 하루였다. 작업 결과를 기록으로 남긴다. 사진설명:첫 번째는 조선파 옮겨심기 근접 장면이고 두 번째는 파 고랑 전경 장면. 세 번째는 작두콩 고랑, 네 번째는 조선 오..

작두콩과 조선오이을 위한 멀칭작업

사진 1 검은색 비닐 멀칭 근접 모습 이하 07.4.17 촬영 사진 2 남에 북쪽으로 바라본 비닐 멀칭. 오른쪽 2 고랑에는 완두콩과 감자촉이 새잎을 내고 있음. 사진 3 깻묵 발효통 사진 4 '방아'라는 토종 허브 파종 묘상 모습 사진 5 꽃과 이파리가 만날 수없는 기구한 운명의 꽃 '상사화'밭 사진 6 울타리용으로 옮겨 심은 포구나무. 근처 대나무밭 속에서 캐어다 심은지 2년째. 새순이 파릇하다 사진 7 다행송. 새순이 왕성하게 나오고 있음 사진 8 다행송과 반송의 경계부. 반송은 새순의 세력이 다행송보다 못하다. 사진 9 반송의 모습. 마당에서 파종하여 미니 온실에서 생육 중인 작두콩과 조 선 오이을 위한 멀칭 작업을 진주길에 하기로 마음먹고 오늘 아침 일찍 출발하여 함안 밭에 도착하니 여덟 시가 ..

새싹이 나옴

날짜: 2007.04.07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사진 1 조선 오이와 옥수수 씨앗을 파종한 트레이. 오이 새싹이 발아하였음. 07.4.7. 촬영 사진 2 파상(콩껍질을 니퍼로 찢음)하여 파종한 작두콩의 온실 발아 모습 사진 3 파상 침종(껍질을 찢고 물에 불림)하여 파종한 작두콩. 사진 4 파상 침종 한 포트 무리에서 가장 빨리 싹을 내고 있는 작두콩 포트 사진 5 파상하여 파종한 작두콩 무리에서 가장 빨리 뿌리를 내린 작두콩 포트 사진 6 조선파 묘상. 씨앗이 발아하여 자라고 있음. 사진 7 씨앗 파종. 07.3.26. 촬영 나의 계획 Top5

감자파종과 작두콩파상

날짜: 2007.03.11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갑자기 진주에 갈 일이 있어 볼일을 보고 큰아들과 둘이서 귀갓길에 함안에 들렀다. 출발 전에는 미리 싹이 트고 있는 감자모(?)와 삽, 호미 등을 챙겼음은 물론이다. 감자모는 일주일 전 쯤 마금산에서 온천 후 마실 막걸리를 살 돈으로 노점 할머니로부터 구입해 둔터로 이놈들을 빨리 심어야 될 텐데 하면서 일기예보를 보며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느라고 여간 신경을 쓴 게 아니다. 사진1 발효된 부산물퇴비를 미리 갈아놓은 이랑 흙과 잘 섞은 후 사진 2 감자 모종을 적당한 깊이에 심고 흙을 덮어 주었다 사진 3 그리고 비닐로 멀칭하고 마무리하였다. 초봄의 저녁에 찬바람까지 매섭게 불어 비닐이 바람에 날리는 바람에 작업하는데 애를 먹었다. 사진 ..

작두콩

날짜: 2006.11.14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바깥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정말 가을이 짧아지고 바로 겨울이 오려고 그러는 것 같다. 더군다나 오늘,,, 어렴풋이 아는 이중에 아픈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더욱 마음을 무겁게 한다. 모쪼록 큰 병이 아니어야 할 텐데,,, 하고 빌어보는 수밖에 없다. 아프지 말아야지 건강해야지. 올봄에 고추 모종을 구하려고 의령장날에 들렀다가 아내가 열심히 고추모종을 흥정하는 틈새에 이것저것 시골장구경 중 시선을 끄는 포트 모종이 있어 이름을 물었더니 작두콩이라 하였다. 그 이름의 당돌함에 한 포트에 오백 원씩 두 포트를 구입하여 의령 밭의 고추밭 옆에 심었었는 데 그 놈들을 며칠 전 서리태 수확 중에 발견하고 채집(?)하였다. 호박넝쿨에 가려 변변히..